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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나고 싶다
바위를 벼게삼고
구름을 이불삼아
잠들고 싶어라
바람이 전해주는
심산유곡 산사소식에 눈물만
#한평농장
#여행떠나고싶다
취미가 여행이었는데
지금은
땅파기가 취미라니
험지를 찾아
미지의 세계를 찾아
구름에 달가듯
배낭하나면 만족
바위를 벼게 삼아
구름을 이불삼아
산아 높아봐라
내 기어이 올라주마
바다야 넓어봐라
내 기어이 건너주마
젊은시절의 패기
어디다 버렸는지
몸도 마음도
자꾸만 움추려드네
떠날 수 없으니
답답한 마음 못풀어
여행정보만 기웃기웃
학창시절부터
국내, 해외여행
20년을 함께했던
로우배낭
버리던 날의 슬픔
갑자기 떠오르네
오늘은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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