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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싫어서
모든거 다버리고 심산유곡에
은둔생활한지 어언 십여년
도대체 누가 날 깨우는겨....?
어머나?
왠 산적이댜?
조심혀야겄다...그나저나 우리 이쁜 딸년은 어디갔댜??
혹시 저놈이 우리딸 언년이를 ..........
아녀 그럴리가 없어...
언년아!!..언년아!~~!!
저산적놈 땜에 크게 부를 수도 없고..미치겄네..
엄마 나 불렀어..?
그나저나 엄마 저 못생긴 아저씨 누구야??
쉿 조용히 해라..
꾸어다 놓은 난장이 보릿자루 만한게
산적 같이 생겨가지고
이깊은 산중에 홀로 돌아다니거 보니 우릴 잡으러 온거 같다..
죽은척하고 움직이지 마라..
에이 잡히면 늘씬한 두다리로 꽉 물어주지..
엄마 걱정마세요...제가 엄마를 지켜드릴께요.
그날 그산적은 물한보금도 못얻어 마시고 그자리를 떠나야만 했따는
슬픈 전설같은 일이 있었읍니다.
요건 산적 행낭에 담겨있던 전리품....
요건 그산적이 만난 난초..
그리구 하산해서는
땡초네 황도 밭을 습격
초토화 시키는중..
이렇게 기~~~인~~~하루였읍니다..
모악산 기슭에서 땡초monk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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