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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양주 명인, 함지애: 김제의 숨은 보물을 찾아서

한평농장 2024. 11. 2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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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양주 명인, 함지애: 김제의 숨은 보물을 찾아서

목차

 

 

전북 김제는 비옥한 평야와 오랜 전통을 간직한 고장입니다.  전국에서 지평선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이곳 김제가 바로 그곳입니다. 이곳김제에서 전통 가양주의 맥을 이어가는 함지애 명인은 한국 전통주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는 인물입니다. 그는 단순히 술을 빚는 데 그치지 않고, 꽃술을 연구하면 전통적인 가양주 막걸리 뿐만아니라 대비모주로 더 잘알려진 모주의 복원등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엮어내는 독창적인 가양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함지애 명인의 삶과 철학, 그리고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전통가양주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전통가양주의 뿌리를 지키다

가양주는 '집에서 만드는 술'이라는 뜻으로, 우리 조상들이 계절과 절기에 따라 빚어 마시던 전통주를 말합니다. 가양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조상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탄생한 소중한 유산입니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빠르게 변화하는 생활 방식과 대량 생산된 술의 보급으로 인해 전통가양주의 명맥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함지애 명인은 이 같은 현실에 주목하며 전통가양주의 복원과 계승을 위해 한 평생을 바쳤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전통주의 향과 맛에 매료된 그는 조부모로부터 배운 술 빚는 비법을 바탕으로 김제의 지역적 특성과 전통을 살려 독창적인 가양주를 개발했습니다.


함지애 명인의 철학: 자연과 전통의 조화

함지애 명인의 술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선 예술작품이라 불릴 만큼 특별합니다. 대표적인 가양주로는 초야, 순애, 대비모주등이 있으며 그외 다수의 가양주를 만들고 있답니다. 그녀는 "좋은 술은 좋은 재료에서 시작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김제 평야에서 직접 재배한 친환경 쌀과 지역에서 나는 천연 재료를 사용합니다. 인공 첨가물 없이 자연 발효 과정을 거친 술은 깊은 맛과 향을 자랑하며, 마시는 이에게 전통의 정수를 전달합니다.

또한 함지애 명인은 술을 빚는 과정에서 시간과 손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매일 술독을 살피며 발효의 미묘한 변화를 관찰하고, 정성을 다해 관리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각 병의 술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한 모금 마실 때마다 그의 철학과 장인의 혼이 느껴지게 합니다.


전통을 넘어 현대와 만나다


함지애 명인은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현대인들의 입맛과 생활방식에 맞춘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통가양주를 기반으로 한 칵테일 개발과 퓨전 요리와의 조합을 연구하며 전통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가 가양주를 부담 없이 즐기고,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초야"는 쌀의 은은한 단맛과 과일향이 어우러진 술로, 국내외 주류 대회에서 다수의 상을 받았습니다. 이 술은 김제라는 지역의 정체성을 술병 안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한국 전통주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체험과 교육을 통해 전통을 나누다


함지애 명인은 가양주의 대중화를 위해 체험 프로그램과 교육에도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김제의 전통문화체험 마을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술을 빚어보는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가양주의 역사와 철학을 배우는 강좌를 진행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경험을 넘어, 우리 조상의 지혜와 문화를 몸소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녀는 또한 지역 농민들과 협력하여 지역산 재료의 가치를 높이고, 전통주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노력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공을 넘어 지역 사회와 전통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양주의 미래를 그리다

 

함지애 명인은 오늘날 전통가양주가 마주한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양주는 우리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매개체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옛날의 유물로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삶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로 만들어야 합니다."라는 그의 말처럼, 함지애 명인은 전통가양주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제의 작은 양조장에서 시작된 그녀의 도전은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함지애 명인이 빚어낸 술 한 잔에는 자연의 선물과 인간의 정성, 그리고 전통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그의 술을 마시는 순간, 우리는 단순히 한 잔의 술을 넘어서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느끼게 됩니다.

 

붓뚜껑을 닫으면서

전통가양주 명인 함지애. 그녀는 김제의 넓은 평야만큼이나 깊은 철학과 열정을 가진 가양주의 장인입니다. 그녀의 술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전통과 자연, 그리고 인간의 정성이 빚어낸 예술입니다. 가양주의 명맥을 이어가며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는 그의 이야기는 오늘날 우리가 다시금 우리의 뿌리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김제를 방문한다면 김제시 황산면에 있는 함지애 명인의 양조장을 찾아보세요. 그곳에서 전통의 숨결이 담긴 가양주의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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