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초 monk/♡자작 詩와수필

즐거운 주말 되세요

한평농장 2007. 1. 2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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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산골짜기에서 가끔씩 들려오는 총성에 깜짝 놀라곤합니다.
수렵꾼들이 쏴대는 총성에 간담이 서늘해지곤 한답니다.
서로 취미는 다르지만 넘나드는 산지가 비슷한지라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들...
그사람들의 취미가 나쁘고 내가 하는 취미가 고상하다고 말하고 싶지만(광수생각) 이는 너무 편협적인 생각 같아서 그저 개조심하고 채란온 사람을 동물인냥 착각하지 말아달라는 당부와 함께 입산을 하곤 합니다.
어렵게 입산을 하고 이능선 저능선 돌아다니는데 또 나를 놀라게 하는 것이 있으니 이제는 덫이다.
곰이나 잡을 만한 덫을 보고는 이런것을 설치한 사람들이 싫어진다.

온갖 어려움을 헤치고 돌아다닌면서 얻는 것은 자그만한 산반한촉.
그나마 운이 좋은 날.....
대부분 공탕이지만 오늘도 배낭을 메고 가시덤불속을 뒤지러 갑니다.

주말이네요.
꽃철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오르던데 산에 있는 난들이 걱정이다.
앞서간 사람이 꽃대를 하나 꺽어 보고는 휙 던져버리고 ,
뒤 따르던 사람도 꽃대를 꺽어 보고 휙 던져버리고,
세번째 따라가는 사람은 꺽을 꽃마져 없다.
꽃을 볼때 가능하면 꽃을 꺽지 않고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혹 꺽었다면 확인하시고 그난위에 남겨두세요.
그러면 뒷사람이 남은 꽃대를 꺽지 않을 것 같아서요.

요즘 산에 오르다보면 전에 난이 많이 있었던 곳에 난이 한무더기도 없는 곳이 많아요.
뭐 괜찮은 난이 보였다 싶은곳은 물론이요, 그 비슷한 생강근 마저 몽땅 캐어가버리는...
그리고 자신이 없어 보이는 난은 산에다 두고 옵시다.
혹 채란했다면 하산하기전에 같이간 선배에게 확인받고 아니다 싶으면 두고 올 수 있는 그런 여유를 가집시다.


이제 우리 춘란 자생지는 우리가  보호합시다..........................................................

가을하늘보다 파란 겨울 하늘가에서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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