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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농장/☞농장소식

게을러서 실패한 농사꾼의 텃밭이야기

by 땡초 monk 2011. 12. 31.

 

제가 누군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자그마한 매실한평, 오디한평,  복숭아한평, 친환경배한평, 그리고 약간의 산약초를 재배하며

과수원을 경영하며, 난을 좋아하고, 야생화를 키우고 싶어하고, 산을 동경하면서 살아가는

초보농부입니다.....한평농장 대표 머슴 박광수 019-621-3633

 

 땡초가 어디에 자주 출몰하는지 아세요?????

 우선은 전라 남북도, 가끔씩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이것만은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요...

 춘란도감, 바둑판...., 로우배낭(18년된)

 

 아무것도 없는 빈칸에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조금씩 채워 보았읍니다.

 희망이 있었읍니다.. 내가 하면 다 잘되리라고

 누구나 부러워할 정도 였읍니다..

 내가 흘리는 땀방울 만큼 돌아 오리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했읍니다..

 기름진 옥토를 만들고

 온갖 교육과 기술을 동원하였고

이쁘게 싹을 틔웠읍니다...

싹만 틔우면 알아서 자라는줄 알았읍니다..

열매가 달리면 따 먹기만 하는줄 알았읍니다..

따먹기만하고 캐먹기만 하다보니 결국 남는게 없더군요..

자연에 있는거지만 내것인양 아끼고 관리하는 습관을 가집시다..

 

하얀민들레 씨앗파종(늦둥이 미래)

유에프오 고추, 춤추는 풀(무초), 그리고 딸기 옥수수..

아차 물조리 위에 하얀 물건은 식물 비아그라..

곰취등 씨앗이 잘나지 않는 씨앗을 치미하면 거의 99%(광수생각) 발아율을 보입니다..

 

나중에 알았읍니다..

발아보담 더힘든것이 정식한 다음에 잡초를 잡아야 한다는 것을..

귀농 8년차 이제 겨우 터득한 것이라곤 잡초만 이길 수 있다면 농사는 다 짓는거라고...

풀약을 쓰지않고 예취기로 다 베고 다니는데....

허리가 휩니다..

그러때마다 제초제 한방이면 끝인데....

생각만하고 또 예취기를 메고 베기시작합니다..

 

한해를 보내면서 묵은 사진첩에서 꺼내본 사진이 있어 몇자 넋두리를 적어 봅니다..

요즘에는 찬바람에 손을 불어가면서 전지하고

남는시간에는 똥지게(거름)내느라 시간이 어케 가는 줄도 모르고 있읍니다..

내년에는 좀더 열심히 해볼렵니다...

비닐 멀칭도 해보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