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삼채키우기> 한평농장에서 삼채키우기..

by 땡초 monk 2014. 5. 3.

 <삼채키우기> 한평농장에서 삼채키우기..

 

삼채를 키우는 것이 쉽지 않네요.

3년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삼채키우기가 녹녹하지 않네요.

첫해는 황소 뒷발에 쥐가 잡히듯 잘키운거 같고

작년에는 무서움없이 무대포정신으로 잘 키운거 같은데..

삼채를 조금 알고 나니 점점 더 어려워지네요.

삼채뿌리는 미얀마산보다 더 잘키우고 싶은데..

잎이야 어떻게 키우든 잘 키울 자신있는데

삼채 뿌리를 잘 키울 자신이 없네요..

도와주세요....

 

 태어나서 첨으로 발가락 양말이란걸 신어보았읍니다.

발도 작지만 (245미리) 발가락은 더 작습니다.

표준사이즈로 만들었을테지만 제게는 너무나 먼 당신이네요...

여름이 되면 거의 매일 장화를 신고사는 저에게 발가락양말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발가락이 짧아 신기가 참 거시기하더라고요..

오늘은 용기를 내어 신어 보았는데 역시나..

제발은 대한민국 평균사이즈에 미치지 못했읍니다.

키도 평균사이즈에 미치지 못하는데...

유일하게 평균사이즈 넘는거 머리를 써서 일하는거....

부끄 뿌끄...

 

 이른 아침일찍 일어나보니 중전은 아직도 꿈나라를 여행중이시고...

무수리(?)들은 아직 출근전이고.......

뭐 먹을거 없나???

이리저리 살펴보니 어제 도착한 한라봉이 눈에 들어오네요...

어제 도착하자마자 반박스를 먹어 치웠는데.....

다행히 남겨둔게 있었네요.

주머니마다 한개씩 쑤셔넣고 밖으로 나갑니다.

 

 카메라도 잠이 덜깼나 촛점이 흐릿하네요...

쥔넘이 잠을 덜 깼으니 당연지사죠....ㅎㅎ

 

 제가 항상 말미에 쓰는 모악산 입니다.

정상이 보여야 허는디 오늘은 부끄러운지 모습을 감추네요..

저 구름 뒤에 숨은 산이 모악산입니다.

 

 우리집 귀염둥이 미래가 파종한 방울 도마토..

몇포기만 있어도 실컷 따먹을텐데...

빨리 포트에 옮겨줘야 할텐데..

삼채에 정신팔려 살다보니 잠시 잊고 있었네요.

 

 버려진 초석잠..

한달전에 지인형님이 초석잠을 구해달라해서 구해드렸는데..

빨랑 안가지고 가신다는 말씀에 잠깐 보관했던 박스에 몇알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형님 혹 심으시다가 숫자가 모자라면 연락하이소..

바로 택배로 쏠테니깐....

남으면 요건 한평농장 구석에 심어 둘테니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주시기....

 

 넌 또 누구니?????

쑥갓 같기도허고 어디선가 마추친듯한 녀석인데...

아~~~!!

생각났다..

페루산삼이라고 하는 마카구낭...

올해 한평농장의 한구석을 차지할 녀석들이라네요..

 

 한평농장 한구석에서 물도 못얻어먹고 자라는 삼채 두포기..

난이라면 설백호라고 귀한 대접을 받을 녀석인데....

삼채세상에서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했네요..

같이 포즈를 위해주는 친구는 편호(잘 고정이 안된다하여 대접 못받음)를 지닌 삼채구요..

 

 실험실 바로 옆동 일명 도깨비하우스...

금방심었다가 뽑았다가

첫해 수세미와 삼채가 동거하던 하우스인데..

올해는 이렇게 변해 있읍니다.

내년에는 또 어떻게 변할지?????

 

 어제 새벽온도가 6도.

오늘(2014년5월3일 새벽)온돈는 4도...

낼모래면 입하인디....어찌된일인지..

온도계가 잘못되었나....

다시 실험실로 쌩야...(걸어서 세발자욱) 번개처럼 달려가네요.

 

 발아실 온도는 22도

평상시는  26도를 유지해주는데..어찌된일인지..?

 

온도계가 고장일까 싶어서 다른 온도계와 함께 측정..

그결과는 오늘새벽도 엄청 춥다는거....

니기.......시벌라이제이션 같은 시추에시션.....

엊그제 덥다고 비닐도 벗겼는데.......우쒸..

삼채가 아무리 추운걸 좋아한다지만 이건 아니자너...

 

 한참 허소리를 중얼거리면서 하우스로 내려갑니다.

엄첨 멀리 있어서 50걸음이나 걸었네요....

어제보담 더 커보이네요..

5월말 잎삼채 출하를 기다리는 녀석들입니다.

뿌리까정 함께 출하되면 더 좋으련만....

 

 다음동으로 가기전에 물에 빠져 고뿔걸린 삼채 상태확인...

아직까진 잘있네요....

 

 물에 빠진채로 힘들어 하더니 이제 적응을 하는지 죽지 못해 사는지

여튼 오늘 까지는 살아있네요..

끈질긴 생명력으로 살려고 버티는 건지..

갑자기 세월호 속에 갖힌 승객들 생각에 콧잔등이 찡해지네요..

 

 씨앗을 파종은 했는데 명찰을 잃어버려서 이름을 모르는 녀석들이라 관심도 1위인데..

나라는 싹은 안나오고 달팽이만 꿈틀거리네요..

이녀석은 다음 행선지는 물어보지 마세요...

 

 하우스안을 서성거리는데 벌써 쫑이 나오네요..

미친삼채...계절을 잊은 삼채..

 

 옆에있는 어린묘와 비교해보시지요..

옆에있는 어린묘는 지난 11월에 심은 삼채구요.

 

 하우스안에도 출하 기다르는 포트가 줄지어 있네요..

지금 시중에는 한포트에 2천냥한다네요...

물론 납품가격은 저렴하겠지요..??

 

 하우슬 둘러본 다음 지난해 10월에 심었던 노지삼채를 둘러 봅니다.

제법 삼채다워 졌네요...

잎도 많이 넓어지고 크기도 제법 많이 컸네요..

 

뿌리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한녀석을 땅 밖으로 불러 냈읍니다.

그냥 안나온다길래 호미로 마구 두드려 줬더니 결국 항복하고 밖으로 나왔읍니다..

넌 오늘 부터 그자세로 일주일을 보낸다 알겠나??

넵 알겠읍니다.

일주일후에는 어떤 모습일까요??

다른집 삼채는 호강하면서 쥔장의 애정어린 시선과 관심속에서 자란다는데.....

한평농장 삼채는 언제 호출 될까 불안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간다네요...

그래서 잘 못키우나??

뽑았다가 심었다가 ,,, 어디 불편해서 살겠어???

 

삼채밭을 뒤로하고 매실밭으로 쌩야~~!!!

한평삼채농장에서 매실농장 까지는 차로 무려 1분거리..

차에타서 시동거는 시간보담 빨리 도착가능..

정작 매실에는 카메라가 안가고

일년만에 만나는 하얀제비가 더 반가운가 봅니다.

 

 제비꽃 몽우리의 모습입니다...

 

 하얀제비에 정신을 팔려 한참을 찍고 있는데

그옆에도 이쁜꽃이이써 한장 찰칵

 

가까이서 보니 더 이쁜네요..

제가 알고 있끼로는 알록제비....

틀렷다면 갈차주세요...

오늘도 아침 먹기전에 둘러본 한평농장이었읍니다.

일꾼들 오실 시간이 다가오네요.

다시 삽질하러 갑니다. 쌩야~~=3

어둠이 짖게 깔린 모악산 기슬 금산사에서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