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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 monk/♡갖고싶은 야생화

[스크랩] 사각하늘의 꽃내음에 취해~

by 땡초 monk 2007. 7. 2.

 

 

 

제겐 참 아름다운 친구가 있습니다...

몇해 전 서울 근교 원당에 한옥을 구해선 흙내음 맡으며 꽃과 더불어 사는 고운 여인입니다...

 

 

어제 함께 찾은 후배 왈,

"어찌하여 언니를 비롯하여 언니 친구들은 이리도 하나 같이 치열한 삶을 사느냐고?"

 

그렇습니다.

자연과 더불어 교감하고 자연과 하나되어 자연스럽게 살고자 하는

그러면서 찾아 주는 이들에게도 함께 그 자연 속에 동화되게 하는 그 치열한 삶.....

 

 

그 힘겨운 꽃가꾸기 육체 노동 중에도 늘  고운 미소 끊이지 않는 그 비결은

아마도 사시사철 피고 지는 이쁜 우리 들꽃들과 함께 함이 아닐런지요....

아, 게다가 직접 달였다는 대추차가 그 얼마나 향긋하고 그녀의 사랑만큼 진하게 우러나오던지요~

 

 

혹여 그 쪽 방향으로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함 들려보실렵니까???

고운 여인이 사뿐 행주치마에 손 닦으며 방긋 반겨 맞아 줄 테니까요....

 

 

시각하늘( 031- 774- 3670 ) 은 아마도 짐작컨대,

ㄷ자 집 한 가운 데 온실마냥 가꾼 마당이 네모나서 그 위로 치어다 보는 하늘이

사각하늘로 한 눈에 들어옴이지 싶습니다....

 

그녀가 직접 빚고 구운 작은 화기에 그 곱고 이쁜 우리 들꽃들이 갖은 교태로

우리의 눈과 코와 가슴을 풋풋하게.....싱그럽게......화기애애하게.....

그리고 너무나 밝게 웃음 지을 수 있도록 한껏 도와줄 겝니다~

 

아.....마냥 오오래 머물고픈 사각하늘의 화원이여~

그녀의 애정어린 손길로 그리 이쁘게 잘 피어나 준 갖가지 우리 들꽃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또 강물같은 그리움이 마음 길 되어 마구 그리로 향합니다.

 

 

 참 찾아 가시는 길은

서울 88도로서 행주대교 건너 원당역을 거쳐 줄곳 39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왼쪽편에 LG주유소가 보이면 좌회전 해서 들어가시면 작은 안내판이 반갑게 맞아 줄겝니다~!!!

 

 

 

 

 

 

 

 

 

 

 

 

 

 

 

 

 

 

 

 

 

 

 

 

 

 

 

 

 

 

 

 

 

 

 

 

 

 

 

 

 

 

 

 

 

 

 

 

 

 

 

 

 

 

 

 

 

 

 

 

 

 

 

 

  

 

 

 

 

 

 

 

 

 

 

 

 

 

 

 

 

 

 

 

 

 

 

 

 

 

 

 

꽃 / 함민복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달빛과 그림자의 경계로 서서
담장을 보았다
집 안과 밖의 경계인 담장에
화분이 있고
꽃의 전생과 내생 사이에 국화가 피었다.



저 꽃은 왜 흙의 공중섬에 피어 있을까

 

해안가 철책에 초병의 귀로 매달린 돌처럼
도둑의 침입을 경보하기 위한 장치인가

 


내 것과 내 것 아님의 경계를 나눈 자가
행인들에게 시위하는 완곡한 깃발인가

 


집의 안과 밖의 꽃의 향기를 음향하려
건배하는 순간인가



눈물이 메말라
달빛과 그림자의 경계로 서지 못하는 날
꽃 철책이 시들고
나와 세계의 모든 경계가 무너지리라

 

 

 

 

 

봄날은 간다 /  장사익

 

 

 

출처 : 길 위에서의 생각
글쓴이 : 한결같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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