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농약의 분류
한편 비침투성 농약은 식물체 표면에 집적되어 엷은 피막을 형성하여 살균하는 것으로 식물체 내부로
이미 침입한 병균에는 약효가 적으며 직접 접촉이 가능하거나 살포 시점 이후에 도달한 병원균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보호살균제의 역할이 크다.
쉽게 이해하자면 상처에 바르는 약을 비침투성으로 내복약을 침투성 약제로 비유할 수 있겠다.침투성 농약이 방제율이 높아 각광을 받아 왔으나 병원균의 저항성을 유발시키는 사례가 계속 발생됨에 따라 한가지 약제를 세 번 이상 연속해서 살포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서 비침투성 농약의 경우는 저항성에 대한 문제가 별로 없다. 또 침투성 약제라 고 하더라도 비침투성 농약과 혼합하여 사용 시 저항성 균의 출현을 상당히 저지하는 효과 가 있으므로 혼합제제에 대한 사용법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농약에 따라 호기성(好氣性)인 곰팡이 방제에 효과가 좋은 것이 있고 혐기성(嫌氣性)인 세균(일명 박테리아) 방제에 효과가 있는 것이 있으며 이들 모두에게 방제 효과가 있는 것도 있다. 또, 어떤 농약은 광범위한 종류의 곰팡이나 세균에 모두 약효가 있는 반면 특정한 곰팡이나 세균에게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있다.
예를 들자면 일반 애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톱신과 벤레이트, 다이센 그리고 다코닐 등은 모두 곰팡이에 유효한 것으로서 세균에 의한 질병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스트렙토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는 주로 세균 방제용 농약이며 캡탄이나 파이산(Physan)은 곰팡이와 세균 모두에게 방제의 효과를 갖는 농약이다
.일반적으로 지상부의 잎이나 줄기에는 광범위한 병원균에 효과가 있는 약제가 바람직하고 토양에 사용하는 것은 유용한 미생물에는 독성을 나타내지 않고 특정 병원균에만 효과가 있는 선택성 약제가 바람직하다.
이와 같이 농약마다 적용되는 병균이 다르므로 농약 살포시 한 번에 여러 가지 질병을 방제하는 효과를 노리기 위하여 또는 침투성 농약의 저항성 문제를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혼합제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하나는 침투성 농약을 그리고 다른 하나는 비침투성을 택하는 것이 좋다 또 그와 동시에 하나는 곰팡이에 다른 하나는 세균 방제에 유효한 것을 택한다면 일석 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일반 사항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쓰는 수화제의 경우 WP(Wettable Powder)라고 표기 되는데 이는 농약의 유효 성분이 물에 불용성이어서 점토 광물과 계면활성제를 섞어서 물에 타서 쓰도록 제조한 것이다. 수화제의 경우 규정 비율로 한번에 희석하기 보다는 미리 소량의 미지근한 물과 섞어 교반기를 이용하거나 충분히 휘저은 후 규정 비율로 희석해야 비교적 물에 잘 풀어진다.
희석 후에도 바로 살포하지 않으면 가라앉아버리므로 유의해야 한다. 수용액은 용해도가 높아 별 문제가 없고 유제의 경우 미리 적당한 용매에 녹여 놓아 물에 희석해서 현탁액으로 사용하도록 만든 것이다. 농약의 포장을 잘 살펴보면 50%, 75% 등과 같이 백분율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유효 성분의 농도를 표시한 것으로 희석 비율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같은 약제라고 하더라도 제조사에 따라 농도를 달리하여 생산되는데 예를 들어 다이센의 경우 37% ,75% , 80% 짜 리 상품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주로 70%의 농도를 갖는 상품이 많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희석 비율을 그대로 적용하기 전에 반드시 제품의 포장에 명시된 농도와 희석 비율을 점검해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농약의 경우 대상 작물에 따라 희석 비율이 4배 나 차이가 나는 것이 있고 난에 적용되는 희석 비율은 명시되어 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에 대해 난에 적용되는 희석 비율을 소개하기로 한다. 같은 약제라도 수화제의 경우와 액제 또는 입제에 따라 그 농도와 희석 비율이 다르고 엽면살포 시와 토양관주 시에도 희석 비율을 달리하는 것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희석 비율은 수화제의 경우 중량비를 말하고 액체인 경우는 부피 비율을 말한다. 농약의 호칭에 있어서는 세계 공통적으로 품목명을 사용하는데 국내 원예용 서적에서는 품목명과 상표명을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고 종로 농약상들도 상표명으로만 통하고 있어서 AOS에서 언급된 농약을 찾아내는데 대단히 힘들었다.
여기서는 품목명을 앞에 쓰고 괄호 안에는 국내 상표명을 먼저 그리고 외국 상표명을 그 다음에 기입하였다. 또 AOS에서 추천된 농약을 먼저 서술하고 그 외에도 애란인들이 많이 접할 기회가 있는 가정 원예용 농약에 대해서는 기타란에서 다루었다.

3. 농약의 종류와 특성
3.1. 침투성 농약 (Systemic Pesticides)

1) 지오파네이트-메틸Thiophanate-methyl (상표명: 톱신엠70% , 지오판수화제)
시중에서 판매되는 상표명으로는 톱신엠이 있는데 유효성분 70%짜리로 1리터의 물에 1g의 비율 (1000배)로 희석한다. 엽면살포 시에는 7~10일 간격, 토양에 관주할 때는 2주~3주 간격 이 적당하며 모두 같은 희석 비율이 적용된다. 분갈이 할 때나 산채품의 소독 그리고 치료의 목적으로 난의 뿌리와 위구경을 침지할 때 사용하는 약제로 적극 추천하며 이 때는 15 분 정도가 적당하다. 수화제로 되어 있으며 톡 쏘는 듯한 냄새가 난다. 스트렙토마이신 제제와 혼합하여 곰팡이와 세균을 함께 방제하기도 한다.

2) 메탈락실 Metalaxyl (상표명: 리도밀수화제,메타실수화제, Subdue 2E)
특히 다이센과 혼합하여 엽면살포 시 침투와 보호 살균의 상호 보완으로 인한 상승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저항성 문제도 적어 일반 농작물에도 널리 사용된다. 캡탄과 혼합하여 사용되기도 한다.
예방보다는 치료 효과가 강력하며 토양관주 시 6주 이전에 다시 관주하지 말아야 한다. 시중에서는 리도밀수화제(25%)로 통하고 있으며 희석 비율은 2000배 (물 1리터에 0.5g 희석) 가 적당하다. 다이센과의 혼합제제인 리도밀엠지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모두 100g 포장 단위가 나오고 있다. 대체용으로 Etridiazole이나 Fosetyl Aluminum을 사용할 수 있는데 Etridiazole은 국내에서는 안타유제라는 상표로 등록되어 있으며 토양관주용인데 사질 토양에의 사용을 금하고 있고 토양관주 후 잎에 묻은 잔액을 씻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3) 포세틸알루미늄Fosetyl Aluminum (상표명: 알리에테, Aliette 80% WP)
실험실에서 시약 자체만으로는 살균 효과가 높지 않은데 식 물체 내에 흡수된 후의 방제 효과가 높아 이 약제가 식물체의 병균에 대한 방어 체계를 자극하는 물질이라는 견해가 있다. 다이센이나 수용성 비료 또는 전착제 등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며 30일 이전에 재 사용을 금하고 있다. 저항성 균의 출현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국내에는 알리에테(80%)라는 상표로 등록되어 있는데 종로에서는 구할 수가 없었다. 희석 비율은 물 1리터에 2g (500배)을 사용한다. 다이센과의 혼합제인 로닥스(포스만) 수화제가
보이는데 전술한 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4) 기타 침투성 살균제
국내에서는 벤레이트나 베노밀 수화제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백색의 가루로 수화제로 팔리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어 왔던 대표적인 곰팡이 제제용 침투성 농약이다. 톱신과 같은 곰팡이성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 침투성이라고는 하나 엽면살포 시 흡수가 별로 없으므로 토양관주용으로 많이 사용하여 왔으며 엽면살포 시에는 표면에 집적되어 보호살균제로 작용한다. 희석 비율 2000배 (물 1리터에 0.5g)가 적당하다.
미국에서는1990년 이전 부터 이 약제를 사용해서 피해를 본 농가의 소송이 잇달아 이 제품의 약해에 대해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내렸으며 이런 이유로 AOS에서는 벤레이트를 추천 대상에서 일단 제외시켰다. 국내에서는 아직 벤레이트에 의한 피해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으나 살포 후의 난의 상태에 대해서는 다른 농약 사용 후와 마찬가지로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톱신은 벤레이트와 같은 계열의 농약이므로 톱신과 혼합하여 사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균의 저항성 측면에서도 톱신과 연이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2) 항생제
단, 엽록소 합성을 저해하므로 백화현상을 유발하는 약해가 나타날 수 있다. 쉽게 저항성이 유발되며 3회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톱신과 혼합하여 사용되기도 한다.또, 더마니라는 상표명으로 팔리고 있는 Polyoxin수용액이 있는데 이것도 스트렙토마이신 제조과정에서 분리된 일종의 항생제인데 일본에서 개발된 것으로 위에서 언급한 항생제와 는 달리 곰팡이 방제용으로 사용된다. 광범위한 방제보다는 특정 곰팡이에 선택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잿빛곰팡이와 흰가루병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흰가루병은 동양란에는 거의 발병하지 않는다. 저항성 균 문제로 단용이나 계속 사용은 피하도록 한다. Captan과 혼합하여 사용되기도 한다.이상에서 알아본 것과 마찬가지로 Fosetyl Aluminum을 제외한 침투성 약제는. 엽면살포 시에는 그 약효가 뿌리로 하행 되지 않기 때문에 보호살균제로만 작용됨을 유의하여야 한다.
엽면살포는 지상부에 보이는 모든 부분에 살포하는 것으로 잎의 앞 뒷면, 줄기 그리고 위구경까지 골고루 살포해야 한다. 또, 농약 사용의 빈도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여기에서 제시된 기간보다 더 빨리 재살포하거나 관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2. 비침투성 농약 (Non-systemic Pesticides)
병원균의 저항성 문제가 거의 없으므로 반복해서 사용하여도 큰 문제가 없고 침투성 농약과 혼합하여 사용 시 상호 보완 작용으로 인한 상승효과와 함께 침투성 농약의 저항성 균 문제도 완화시킬 수 있다. 엽면살포용 농약의 경우는 관수에 의해 씻겨나가지 않고 표면에 계속 남아 지속적인 약효를 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착제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1) 만코제브 Mancozeb (상표명: 다이센M45,만코지수화제, Dithane M-45, Mancozeb, Manzeb)
다른 농약과 양립성이 좋고 혼합 사용시 더욱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으며 톱신이나 리도밀과 같은 침투성 농약과 혼합이 가능하다. 노랑과 회색의 중간색을 띈 가루로 수화제이며 전착제가 가미되어 있는데 얼룩이 남게 되어 사용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혹자는 살포 후 관수 하면서 얼룩을 씻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보호살균제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게된다.
물1리터에 2g의 비율(500배)로 희석하며 계속 사용시 1주일~10일 후에 다시 살포하도록 한다. 이 약제는 뿌리나 위구경을 감염시키는 곰팡이류에는 큰 효력이 없기 때문에 침지용으로는 그리 효과적인 약제가 아니다.

2) 캡탄Captan (상표명: 캡탄, 오소사이드, Captan 50WP , Orthocide)
난에서는 주로 연부병과 뿌리썩음병등 세균에 기인하는 잎이나 뿌리의 발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며 미국에서는 가정에서 키우는 장식용 화훼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제이다. 난 관련 국내 서적에도 일부 소개되어 있는데 애란인에게는 널리 알려 있지 않다.
국내에 등록된 것은 캡탄수화제 50%나 오소사이드수화제50%와 80%가 있는데 종로에서 오소사이드(50%) 를 구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경우 물1리터에 2g (500배)의 희석 비율이 적당하다. 백색 분말의 수화제이며 톱신처럼 독한 냄새가 난다. 엽면살포, 종자 소독용 침지 또는 토양관주용 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며 다른 약제와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엽면살포 시에는 분의 화장토에도 같이 살포하도록 한다. 어독성 1급이라 수질오염의 측면에서 출하량이 제한 되어 있다.

3) 에틸 벤질 암모니움 클로라이즈Ethyl Benzyl Ammonium Chlorides (상표명: Physan 20, Consan 20, Green Shield)
용액으로 되어 있으며 쉽게 구할 수는 없으나 Physan(파이산이라고 부르고 있음)이라는 상품이 수입되고 있으며 사용설명서를 같이 얻을 수 있다. 설명서에 용도에 따른 희석 비율 (주로 500~800배) 상세히 적혀있다. 난 배양장 주변에 대한 소독이나 작업 전 후의 손의 소독 그리고 분, 가위, 핀세트 등 배양장 주변 도구의 소독에도 사용된다. 풍란 석부작이나 목부작등 이끼와 더불어 관상미를 높이는 작품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토양관주용 으로는 거의 쓰이지 않으며 세멘트와 같이 다공질의 물질에는 살포하지 말 것을 권한다.

4) 이프로디온 Iprodione (상표명: 로브랄수화제 ,이프로수화제, Chipco 26019 WP50%)

5) 기타 비침투성 농약
백견병의 예방제로 각광 받고 있는 토양관주용 Quintozene(일명 PCNB)는 국내에서 잔류 독성 문제로 1987년에 사용이 금지되었으며 미국에서도 주에 따라 사용이 금지된 곳이 많다. 또 잿빛곰팡이에 효과가 큰 Vinclozolin (상표명:놀란)은 일부 침투성 효과도 갖는다고 하며 저항성 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코닐수화제와 혼용하면 좋다고 한다. 단, AOS에서는 덴드 로비움속에만 국한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 심비디움속인 자생란이나 동양란에의 적용은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6)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침투성 가정 원예용 약제
잎에 생기는 곰팡이성 질병이나 Rhizoctonia solani에 의한 근부병에 효과가 높으며 톱신이나 베노밀등과 같은 침투성 약제와 혼합하여 사용할 경우 저항성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이 밖에 신바람수화제는 Iprodione과 Polipineb를 혼합한 것인데 난에 적합한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또, 보르도액 (Bordeaux Mixture)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이는 전술한 Copper Sulfate에 석회를 혼합한 것으로 곰팡이나 세균에 모두 방제 효과가 있으나 인체에 미치는 독성이 강하고 다른 약제 사용시 경과 기간 등에 유의하지 않으면 약해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신중히 사용해야 한다. 화학물질의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천연 약제나 미생물 제제에 대한 연구가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데 국내에도 이러한 미생물 제제로 특허탄 이나 토비(土肥)라는 이름의 상품이 나온다.
이들은 토양 전염성 병원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미생물로 종자 배양용 묘판에 사용하여 효과를 보았다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병원균에 작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밖에도 목탄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로부터 추출한 목초산의 경우 최근 영양제로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버섯 재배 농가에서는 오래 전부터 200~500배로 희석하여 살포하거나 토양관주하는 곰팡이 살균제로 사용해 왔다고 한다. 천연 살균제의 난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학술적 연구 결과가 기대된다.

3.3 혼합제제
즉, 대상 병원균을 방제하는 효력을 상실해버리거나 사용자에게 치명적인 극독성 물질이 되거나 대상 식물을 고사 시킬 수도 있다. 농약의 종류가 워낙 많아 최근에는 이들의 혼합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는 Compatibility Charts를 발행하지 않는다. 섞고자 하는 농약에 대한 양립성에 대해 잘 모를 때는 농약 회
사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일반적으로 수화제는 수화제끼리 혼합하는 것이 좋으며 유제와의 혼합은 금하고 있다. 혼합의 순서는 수화제를 먼저 섞고 잘 휘저은 다음 액제나 수용제를 섞는 것이 좋다. 혼합 후에 화학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피해야 하는데 혼합 후 15분 정도까지 두어서 부유물이나 침전물이 발생하거나 혼합액의 온도가 높아지거나 하는 것이 관찰되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농약의 종류를 다루면서 많이 사용되는 혼합제제들을 일부 소개했으며 여기서는 국내 농약 회사에서 생산되는 혼합제제의 상표명과 혼합 예를 몇 가지만 소개하기로 한다. 프론티아수화제(한국삼공) ,약손(한농) : Iprodione 캡탄 이프로지오판(한농) ,다스린 (한정) : Iprodione 톱신 리도밀엠지 (한정,경농,성보) : Metalaxyl 다이센 포세틸알이프로 수화제(한국삼공) : Fosetyl Al Iprodione 가지란수화제 (한농,한정) : Etridiazole 톱신 일반적으로 혼합제제의 경우는 단용의 경우보다는 약해의 위험성이 더 높으므로 세가지 이상의 혼합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농약 살포 시의 일반적인 주의사항이라든가 농약 혼합 시의 희석 비율 산정에 있어서 오류를 범할 소지가 많으므로 이에 대해서는 새로운春 蘭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4. 농약의 살포시기
대부분의 병원균이 따뜻하거나 고온의 날씨가 3~5일 계속되다가 비가 온 직후에 그 활동이 활발해지므로 이 때 발병율이 높다. 따라서 야외에서 재배하는 작물의 경우 비오기 전의 흐린 날이 농약 살포의 적기라고 한다. 하지만 난은 관수에 의해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므로 살포 시기를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관수 직전에 살포하는 것은 전술한 바와 같이 약해를 일으키기 쉽고 또 바로 관수에 의해 상당량이 씻겨 내려 가서 그 효력이 반감되기 때문이다. 관수 직후에 잎이 빨리 마르게 한 뒤 살포하거나 토양관주하는 것이 오히려 적절한 시기로 보인다.

5. 약해의 증상
1) 잎의 일부 또는 전체가 햇볕에 탄 것처럼 보이는데 주로 잎의 가장자리나 끝 부분 에서 관찰되며 이 경우는 심각한 것으로 고사하기 쉽다.
2) 잎 끝이 노랗게 변하거나 잎에 황색 또는 백색 반점이 발생한다. 또는 잎 전체가 황변하거나 백화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3) 잎이 오그라들거나 수축하거나 엽맥을 중심으로 접히는 현상을 나타낸다.
4) 성장이 멈추거나 기형 또는 비정상적인 성장을 보인다. 이 경우는 다음 신아까지 영향이 미치는 경우가 많다.상기 언급한 항목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한꺼번에 보이는 경우도 많다. 엽면살포한 경우에는 신아 쪽에 피해가 많고 토양관주한 후에는 묵은 촉에서 더 많은 약해를 보인다. 새로운 약제를 처음 시도할 때는 미리 적은 규모의 난에 시험적으로 사용하여 약해가 없는 지를 관찰하는 조심성이 꼭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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