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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농장/☞농장소식

한해를 돌아봅니다..(한평오디농장:가칭)

by 땡초 monk 2008. 12. 8.

4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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볍시를 파종하시는 농부님들의 손길을 담아보았읍니다..

8월 21일

8 월 21일

 

 

 

 

 

 오늘은 아침부터 찌더니 소나기도 내릴 모양이다.

백도도 다 팔아먹었고, 이제 황도 나오려면 20일이나 기다려야하니 논이나 한번 둘러볼까?

어이쿠 이게 뭔일이다냐?

논인지 풀밭인지?

얼른 집에와서 예취기 싣고 논으로 달려가서 풀을 베기 시작했다.

땀은 비오듯하고 기계도 열받아 헉헉거린다...

잠시 쉬는 틈을타 주위를 둘러보니 이름모를 풀한포기에 앙증맞은 꽃이 있어 한컷해본다.

전에는 그냥 풀이려니하고 걍 예초기로 비볐을텐데...

요즘에는 하찮은 풀이라할지라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거기에도 아름다움이 있다.

온갖 시련을 격고도 한송이의 꽃을 피우는 모습에 잠시후 베어질망정 카메라를 들이밀고 한컷을 찍자하니 예쁜 포즈를 취해준다.

자연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간사한 존재인가?

방금전까지는 베어 넘겨야할 잡초였는데 앵글을 달리하자 아름다운 야생화로 눈에 들어오니 말이다.

모든 사물은 보는이에 따라 다라질 수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치는 순간이었다.

다 베어진 논두렁을 바라보며 다른이들 처럼 풀약 한번이면 쉬우련만 고집스럽게 초보 농사꾼은 아직도 뜨거운 뙤약� 밑에서 예취기를 등에 메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자신이 대견스럽다 자위를 해본다.

갓베어난 풀내음을 맡아보지 않은 사람은 그신선함을 모른다.

풋풋한 소녀의 단발머리에서 나는 향내처럼 느껴지는 이 향긋함은 농사짓는 사람만이 느끼는 특권이라할 수있겠다.

요즘 전원생활을 꿈꾸면서 귀향을 준비하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농사가 결코 쉬운것이 아니고 자기가 흘린 땀의 댓가만큼 거둬들인다는 것을 아는 사람만 농촌으로 귀향하라고 전하고 싶다.

 

"논바닥의 벼는 농부의 발자욱 소릴 듣고 익어간다."

..........................광수생각.............................

10월 17일

             잡초가 무성한 땡초네 논.....사진으로 찍으니 이쁘게 나오네....

             콤바인 들어갈 자리 베어주기....

             급한데로 대충 에취기로... 풀약을 안쓰고 에취기로 풀을 벱니다....

             조기 저 건물이 오디 공장입니다..

             저희 지역이 오디 특구로 지정되어 정부 지원 사업으로 공장을 건립하였고..마침 그 앞에 땡초네 논이 있읍니다.

             내년에는 여기다가 몽땅 오디를 심을 려구요.....

10월 19일

 

 

 

 

 

 

 

             올해를 마지막으로 논농사를 지었읍니다...

             올 가을에는 여기에 오디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11월 13일

 땡초네 한평농장 올농사를 마감합니다..

             어제 야간근무로 잠도 못자고 대전에서 내려온 친구.

             뭐하냐구 묻기에 볏집넣는다 했더니 대전에서 총알처럼 내려와 도와주네요..

             난때문에 만난 친구인데 항상 고맙습니다..

             야!! 그나저나 이거 차처럼 운전하면 되는겨???

             야!! 신난다...

             잘나가는데....

            야!! 어서실어 빨리 끝내고 산에 난보러 가자..

11월 17일

             약 2,000평의 논에 오디를 심기위해 우선은 물길을 잡기위해 뒷고랑을 치웠읍니다..

             찢고 또 찢고..

             계속  찢었읍니다...

             저기가  오디가공 공장입니다..

             주차장과 땡초네 한평농장이 맞닿아 있네요..

             한참을 찢다보니 흙속에 숨어있던 음지도 보이네요..

             남자 정력에 좋다던데..

             내년에는 오디맛을 볼 수 있을려나...

             간작으로 콩을 심을려구 주문해 놓았읍니다..

             잘되길 빌어주세요...

 

             땡초네 한평농장 대표 머슴 땡초monk ..

 

12월 3일

 

 

 

초보농사꾼이 지은 벼농사를 공공비축미로 수매를 하였읍니다..

다행히 80포대 전부 특등을 먹었읍니다..

풀약을 안주고 논두렁도 대충 예취기로 깍아서 농사를 지었는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