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친구들이 불러댄다...
토끼를 잡아먹는다고.....한마리 달란다....
잡아먹으려면 지네들 토끼를 잡아먹지.....우쒸~~~
땡초monk네 토끼가 무슨 동네 토끼인가??
결국 실랑이 끝에 한마리를 꺼내 주고야 말았읍니다..
덤으로 노봉방까정 빼앗기고.... 엉~~엉~~엉~~
안집에 달렸던 노봉방인데
엊그제 따서 냉장실에 잠깐 넣어두고 기절 시켜 두었는디.....
그걸 우째 알았는지 친구넘이 달려와서 달라는디 안줄 수도 없고.....
토끼를 잡아서 묵자는디
땡초monk는 토끼 고기를 못먹고~~~~~~~~
결국 잘 키워서 친구 몸보신하게 해주네요....
그냥가기 미안혔던지 친구가 다래나 따러가자고 허네요..
지가 알고 있는데 가면 다래가 많이 있다고...
몸도 근질근질하던 차에 따라나섰읍니다..
차는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지만 한참을 가다보니
운암저수지 근처네요....
생각지도 않은 곳에 다래가 참 많이 있었는디....
낭구 높은곳에 매달려서 땡초를 유혹하네요....
나무위로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야 꿀떡같지만 몸무게를 생각혀서 포기허고
발밑을 보니 이상한 야생화가 눈에 보이네요..
큰천남성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정체를 모르겠읍니다..
주위에는 다른 천남성들이 보이는데 전혀 다른 모습이더라구요..
혹 이름을 알고 계시는 분들은 이름을 갈차주세요...
야생화 사진을 한참 박고 있는디 주위에서 친구들 다래 따는 소리가 들려오세요...
나무에 못올라가 쪽팔리기도하고 혀서 낮은 나무에 메달려 몇개 따는척 했읍니다..
절반은 따고 절반은 줍고....
이미 몇분이 다녀 가셨는지 산에는 길이 나있었고
높은 곳에만 다래가 달려 있더라구요..
한참을 다래따는데 정신을 팔고 있는데...
사부님이 어디서 따왔는지
이상한 버섯을 내미네요..
오리목나무버섯이라는데...
힘들게 따온 버섯을 나누어 주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
기왕 줄거면 최대한 많이 주라
뒷굼치로 꼭꼭 밟아서.....
즐건 마음으로 차에타는데 함께 간 일행중 한사람이 구지뽕열매 따러 가자네요...
거 좋지 ~~!!
당에 좋다는 구지뽕 말허는거여???
짐짓 모르는척하고 따라나섭니다....
약 5분정도 달려서 도착한 곳에는 구지뽕 군락지였읍니다....
엄청나게 많은 구지뽕나무들~~~~
(지송: 요건 지난 여름사진)
그러나 여기 역시 한발 늦었나 봅니다...
높은 나무에만 구지뽕열매가 달렸네요..
겨우 겨우 가지를 휘어잡아 몇개를 따봅니다.
하나 둘 따다 모으니
제법 많이 땃네요....
첨으로 따보는 구지뽕열매 ~~~
먹음직스럽죠????
동생이 당이 있다는데 술 담아서 줄려구요.........
우선 술을 담아주고
담에는 구지뽕뿌리를 캐서 느릅나무뿌리껍질(유근피)와 감초를 넣어서
즙을 만들어 주렵니다.....
우선 술을 만들어 보았는데...
왼쪽에 구지뽕술, 노봉방주, 그리고 광양에 사시는 지인이 보내주신 야관문(비수리)입니다...
땡초monk는 술을 좋아라 하지 않는데
술이 땡초monk를 좋아라 하는지라 남아날 틈이 없네요.......
아차~!!!!!!!
산행을 마치고 오는길에 사부랑 친구랑 고깃집에서 방금 따온 버섯안주에 참이슬 한병 까고 왔읍니다...
그덕에 토끼의 생명이 며칠 연기되었음은 물론이구요.........
동생핑계대고 사부님께 구지뽕 열매 많은 곳을 한곳 더 갈차 달라고 하였읍니다....
물론 흔쾌히 허락해줘서 낼 또 구지뽕 열매 따러 갑니다....
다래도 많다네요........
얼마나 많은지는 낼 댕겨와서 갈차 드릴께요........
얼른 자야지~~~~~~~~=3=3=3=3=3=3=3=3=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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