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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농장/☞신이 주신채소 삼채

<삼치의 진실 14> 삼채무침, 삼채전, 삼채막걸리...

by 땡초 monk 2012. 5. 29.

<삼채의 진실 14>

 

삼채전, 삼채무침, 삼채막걸리를 먹고 마시다...

 

 

삼채를 싣고 설에 가던날.....

 

반가운 전화가 왔네요.........

☏   ♬♪♩♬♭♩♪♩♪ 

 

삼채 박사 배대열님이시네요...

 

땡초님 설 어디로 가시는데???

 

천호동쪽으로 가는데요....

 

그럼 울집 들렸다가 가소...

 

웬일이니?? 웬일이니??

 

드뎌 별난 매운탕집에 땡초가 발을 들여놓게 되네..ㅎㅎㅎ

 

설램반, 기대반으로 서하남 I.c.를 내려서니 바로 눈앞에 보인다..

 

 

 

 

헐~~~~~~~

 

메뉴를 보아허니 땡초monk가 별로 좋아 허지 않는 음식들이다...

 

그렇다고 차려주는 음식을 마다할 수는 없고....

 

매운탕은 다음에 먹고 오늘은 삼채 비빔밥을 한그릇 먹고 싶은디...

 

워떻게 안될까요???

 

된단다.......................................!!!!.

 

 

 

 

비빔밥이 나오기전 삼채 전이 먼저 서비스로 나온다...

 

오늘 땡초monk가 설에 왔다고 차려주시는가??

 

함게 나온 것은 삼채 장아치라는데..

 

도저히 장아치로는 안보이고 삼채고추장 범벅이라고 말하고 싶다..

 

혹 삼채고추장 장아치????

 

 

 

 

 아무리 자세히 들여다봐도 땡초monk가 기대하던 장아치는 아니다...

 

하긴 지역마다 특색이 있기는 하지만 땡초monk 맘에는 성에 안찬다..

 

 

 

 

 다음은 삼채 지짐이...부침개.....

 

삼채 가루로 만들었다는데..

 

무지하게 맛있었다...

 

배가 고파서였을까??

 

아니다...

 

요건 진짜루 맛이 있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삼채 장아치에 삼채전을 함께 먹으니

 

양놈들 핏자에 케첩 발라먹는 것보담 백배는 더 맛있다...

 

 

 

 

한점 먹고 맛이 있어서 한점 더 먹었읍니다...

 

기다리는 동안에 옆에 앉아 계시는 손님 테이블을 살짝 엿보니...

 

허걱 역쉬 삼채 겉절이가 서빙 되고 있었다..

 

어르신 그게 뭔지 아세요??

 

삼채라는 것이구요..

 

어쩌고~~

 

저쩌고~~

 

정말 좋은 것입니다..

 

어르신 젓가락이 한번 두번 함께 오신 어머님도 맛있게 드신다..

 

몰라서 못먹는 삼채.

 

빨랑 널리 알려야겠다.....

 

 

 

 

옆테이불에 한눈 팔고 있는 사이

 

기다리던 삼채 무침이 나왔다...

 

우선 땡초monk의 시선을 팍팍 잡는데는 성공....

 

한입 딱 입에 넣는 순간?????

.

.이건아니잖아~~~!!!!

 

삼채와 미나리와의 만남이라니?????

둘다 향이 강한 음식인데....

 

서로 만나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둘은 서로의 향을 죽인다...

 

음~~~~이건 진짜 아니잖아~~!!!!!

 

(광수 생각~~!!)

 

 

 

 

배는 고프고 차려준 음식이니 맛이게 먹을려고

 

팍팍 비벼서 참기름 살짝 두방울 떨어뜨리고..

 

삼채비빔밥을 음미하였읍니다...

 

 

 

 

기왕 먹는거 무침을 더 달라고 혀서 팍팍 비벼 먹었읍니다....

 

삼채 막걸리도 몇잔혔는디...

 

사진을 못 박았네요.....

 

이날은 완존히 술독에 빠지고 싶었으나 근무중(?)이라 간단하게 곡차 몇사발만 했읍니다.

 

마셔도 또 마시고 싶은 삼채 막걸리와 먹어도 또 먹고싶은 삼채 겉절이가 자꾸 기억에 남습니다..

 

초대해 주신 삼채박사 배대열님과 삼채맨님, 긍정맨님

 

그리고 음식을 준비해 주신 사모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삼채가 모든 음식과 조화를 이루지만

 

향이 강한 음식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하는 하루 였읍니다.

 

냄새가 강한 음식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삼채 고유의 맛을 잃지 않는 선에서

 

음식으로 서빙될때 그 가치를 인정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삼채 김치(겉저리)가 많이 서빙되고 있는데,

 

대부분의 고객들이 그냥 많은 반찬중에 한가지 정도로 생각하는 수준으로 서빙하는데

 

삼채가 진정 귀족 채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귀족 대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삼채겉절이를 다른 일반 반찬들과 함께 취급하는

 

대부분의 식당(삼채를 서빙하는 식당들)에서 느끼는 감정이었읍니다.

 

요즘 땡초monk는 삼채 잎을 가지고 다니면서 식당마다 나누어 주고 다닙니다..

 

"주방이모, 이모가 직접 겉절이로 만들어서 우리 나누어 먹읍시다...

 

다른 양념 일체 넣지말고 간단하게 초무침으로 하고 매실 엑기스가 있으면 살짝 첨가해주시구요.."

 

금방 버물려서 나오는 삼채게 겉절이를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옆 테이블에도 건넨다.

 

"이게 뭐에요?" 질문이 젤 많이 들어온다..

 

"아~~ 이거는요.

 

달고,쓰고, 매워서 세가지 맛이 나서 삼채라고 이름 지어졌는데요..

 

원래는 알리윰 후커리라고 미얀마산 뿌리부추랍니다..

 

건강에 좋다는데 인터넷 검색을 한번해보시구요..

 

일단 식이 유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좋다네요..

 

맛은 어떻세요?..."

 

"맛이 괜찮은데요.

 

그나저나 이런거는 어디서 사요??"

 

"요기 아래 내려가면은요 한평농장이라고 있는데요

 

거기서 땡초monk라는 사람이 재배하고 있다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땡초 monk의 하루는 저물어 갑니다..

 

삼채, 삼채, 삼채만 생각하다가 긴긴밤 자판을 두드립니다..

 

빨리 잠자리에 들어야 허는디...

 

낼이면 복숭아 봉지 씌우러 아줌마들 오신다는디.......

 

 

 

별님도 졸고있는 모악산 기슭 금산사에서 땡초 monk.010-5621-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