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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농장/☞신이 주신채소 삼채

삼채의 진실 13 (미래도 좋아하는 삼채김치)

by 땡초 monk 2012. 5. 7.

 

 5월이 시작되고 얼마 안되서..

갑자기 찾아주신 삼채 박사님과 일행.....

누추한 곳에 편안하게 앉아서 부담없이 소탈한 이야기를 나누고..

저희 동네에 삼채 김치주는 식당이 있는데 오늘은 제가 쏘겠읍니다.

삼채를 준다니 꼭한번 가보고 싶은데 지금은 바뻐서...

담에 가면 꼭 함께 하겠읍니다..

삼채 막걸리에 한사발 해 봅시다..

오늘은 장성까정 내려가야혀서...

바쁘신분 붙잡기가 어려워서 혼자 그식당을 찾았읍니다..(실은 동네 후배가 밥사준다고 혀서..ㅎㅎㅎㅎ)

 

 가게 이름도 촌집...

촌스런 땡초monk에게 딱 어울리는 단골집...

주메뉴는 묵은지로 만들어 지는 묵은지 닭도리탕과 묵은지 돼지전골..

요즘에는 백숙이 많이 나간다네요..

삼채 넣은 백숙이 일미랍니다..

한번 먹은 손님은 친구들까정 데불고 와서 삼채 백숙을 다시 찾는답니ㅏㄷ.

삼채의 출처는... 당근.....ㅎㅎㅎ

 

 깔끔하게 차려진 기본 반찬에 삼채가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네요..

어찌나 반가운지........

바로 젖가락으로 한숨에 먹어 치우고 한접시 추가요..

손님 번개불에 콩 튀겨먹는 사람은 봤어도 이렇게 삼채 김치 빨리 먹는 사람은 첨이요....ㅎㅎㅎ

그나저나 형님은 매일 삼채를 드실턴디..그렇게 먹고도 질리지 않아요??

맛있는걸 어떻혀...ㅎㅎ

 

 자네 요리솜씨가 좋은겨 ??

아님 삼채가 맛있는겨???

 

 낚지볶음에도 삼채를 퐁당.....

간단하게 입가심으로 맥주도 한병..

 

삼채먹은 낙지를 잡아 요리하는 시간...

 

 은은하게 피어있는 철죽이 운치를 더하네요..

한반도를 닮았다는 주인장의 말에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

 

 이빕에서는 누룽지도 팔아요..

 

 점심은 먹었는데...

저녁에는 색다른 메뉴없을까???

그래 오늘은 삼채 잎으로 김치한번 만들어 보자..

 

 특별히 양념 넣지 말고

소금으로 간하고 고추가루만 팍팍 넝어ㅘ.....

 

옆에 있던 미래가 저도 먹어보고 싶다고 혀서.....

이사진 찍고 미래는 맵다고 징징...

 

삼채는 이제 당당하게 어깨를 펴고 다녀도 됩니다..

명실공히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채소입니다..

촌집사장님 겸 주방장 왈....

형님 삼채가 정말 좋네요...

닭 백숙허거나 오리 요리 허는디 기름기가 많이 떠서 힘드는디...

삼채를 넣은게 글씨 기름이 없어지는겨...

정말 히안허네요..ㅎㅎ

글고 울동생이 말허는디 삼채를 먹고 난게 거시기가 힘을 불끈 쓴다는디..

정말 맞는거요?????

땡초monk는 잘모르겄고..

식이유황이 함유되어있응게, 사포닌도 있응게.....

피도 맑게 혀주고..허다본게 거시기도 힘쓰겄제....

그런디 형님..

주신거 다 묵어 치우고 나면 워디서 삼채를 구혀야 헌데여??

아직 국산은 없을 것이고..혹 짱박아둔 거라도 있음 내놓쇼....

조까만 지둘려라 ..

금방 삼채가 자라날텡게....

그때는 원없이 줄테니께....

형님은 좋겄수..

먹고 싶을때 언제든지 먹을 수 있응게...

저는 혹 잘못 될까봐 냉장고에 팍팍 짱박아 두고 왔이요...

필요할때 조금씩 꺼내 쓰는디..

점점 줄어 들때마다 가슴이 벌렁 벌렁혀요...

걱정 붙들어 메두게..

삼채가 나오면 바 로 자네한테 연락함세..

( 연락은 무신... 비싸게 나오면 혼자 다 쳐묵을 라고???)

아직은 가격이 불안정하는디....

여하튼 자네에게 젤 먼저 줌세......

형님 꼭 부탁헙니다..

 

심은지 며칠 지났다고..땡초monk는 삼채 영업을 시작혔읍니다..

삼채를 먹어본 사람들의 반응은 아주 좋습니다..

울동네 금산면은 지금 온통 삼채 이야기뿐이랍니다..

 

 

모악산 기슭에서 땡초 monk

한평농장 박광수 010-5621-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