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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 monk/♡땡초의 일상..

운전 조심합시다...

by 땡초 monk 2007. 8. 10.

 

 

 

 

 

 

 오늘 비 소식이 있어 늦게 농장에 나가다가 이상한 소리를 듣고 달려가 보니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운전하던 차량한대가 한평 복숭아 농장안에 주차(?)되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아주머니 한분과 어린아이 두명이 차량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급하게 119에 전화하여 엠블런스를 불러놓고 주위를 살피니 다행히도 다친사람이 없단다.

재차 확인하며 어린아이들부터 이상한곳이나 아픈곳이 없냐고 물어보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말하라고 하니 아프거나 이상한 곳이 없단다.

운전자를 찾아보니 엄마로 보이는 듯한 40대 초반 아주머니.

운전자 역시 다친대가 없어보인다...

어쩌다가 그랬어요?

물어보니 운전중 차안에서 파리한마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고 손으로 좇다가 살짝 커브길을 모르고

그냥 직진을 했단다.

사고지점으로부터 50여미터 전방에 과속 방지턱이 있어 과속을 할 수도 없는 곳인데.....

브레이크를 잡은 흔적도 없이 그냥 직진했다..

언덕 높이는 2미터정도...

저속으로 달리는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 받고 그대로 과수원으로 진입, 다행히 전복되지 않아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7~8미터 과수원 울타리를 망가트리면서 우측 범퍼가 파손되고 정지....

그만하길 다행이다.........

사고는 한순간, 후회는 한평생!!!

5분 먼저 가려다가 50년 먼저간다!!!

여러가지 교통안전 포스터가 생각난다.

2년여전 땡초도 과음한 상태에서 지프차를 몰다가 3미터 언덕으로 옆으로 3과 2/1바퀴 다시 앞으로

2바퀴 구른 적이 있다.

그날은 평소와는 달리 안전밸트를 메고 있었다.(그뒤론 항상 안전밸트를 메고 다님)

�은 순간이지만 이것이 교통사고구나 하는 느낌이 왔고 내가 여기서 죽으면 우리 아들하고 이쁜 마누라는 어떻게 하지(그때는 우리 딸 미래가 없었음)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짧은 과거의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구여.

그런와중에도 이런생각이 난다면 산다더라 라는 생각에 일단 죽지는 않겄다.

그래서 몇바퀴를 구르나 세고 있었음.....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상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차안에 물이 고여있고 발이 시려워 살펴보니 자세가 영 이상하다.

아차! 내가 차를 비행기로 착각하고 날았었지......

정신을 가다듬고 차문을 열려고하는데...

어?????

차문이 왜? 옆으로 안열리고 잠수함 헤치처럼 위로 열리지?

다시 자리에 앉아(?) 더듬더듬 헨폰을 찾고 정신을 차리고 누구한테 전활하지?
부모님은 놀라실거고 그래 친구한테하자..

친구한테 전화하고 헤치를열고 밖으로로 나오니 찬바람이 온몸을 스친다.

구정 전날이니 얼마나 추웠을꼬???

술을 꽤나 많이 마셨는데 술이 다깼다.....

어찌어찌 일을 처리하고 병원에 실려가서 진단을 받는데 몸은 멀쩡하단다...

차는 앞뒤 좌우 찌그러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인데 삶은 멀정하다니...

친구왈 처음 차를 발견했을때 최소한 중상 내지는 친구하나 보냈다고 생각했단다.

다행히도 그뒤론 음주를 했을땐 반드시 대리운전을 하던지 차를 놓고 집에 온다.

그날도 가까운 거리(5분)고 평소에 잘아는 길이고 까짓거 이정도야하는 자만심에 헨들을 잡았던 것이

대형사고로 이어진 것이다. 

그날사고나 오늘사고나 잠깐의 부주의가 사고를 부른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교훈을 주는것 같아 이렇게 글로써 남긴다.

운전자 여러분!!!!

대리운전비 아낄려다가 사고 내지마시고,

술에는 장사없읍니다.   음주하셨거든 핸들을 놓으세요.

군에서 배운것이데 5분 먼저 가려다가 50년 먼저 간다는 말이 갑자기 또 생각이 나네요.

 

안개구름이 모악산을 기어오르는 모습을 보며 한평농장에서 땡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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