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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 monk/♡땡초의 일상..

복흥에서 산채/

by 땡초 monk 2008. 9. 1.

 

난인들 손이 미처 미치지 못한 요산으로 산채를 갑니다...

많은 횐님들의 관심 부탁드립니다...

 

집결지 김제 황산 달건이님댁

 2008년 8월 31일 오전 8시

 연락처 019-621-3633 땡초..

 

긴급번개를 해놓고

걱정이다 몇분이나 오실지.....

아침부터 부산을 떤다..

달건이성 누구누구온데..?

인원체크를 해보니

부여에서난좋아님,

황산에서 선빅님, 황산에서 달건이님, 그리고 형수님

수원에서 처음오시는 빛나리님,

그리고 연천에서 오신 설탕가뤼(설탕공예 아티스트)님

성남에서 멕가이버님과 형수님은 나중에 합류하기로...

맨마지막으로 산에 왜 가는지 모르는 한평농장 대표 머슴 땡초..

 

일단은 원평삼거리에서 만나기로하고..

설탕가뤼님과 함께 집은 나섰다.

기름이 없어서 긴급 주유를하고

원평에 갔더니 달건이 성이 일행을 이끌고 오셨당...

도킹성공..

차량에 인원을 적절하게 배치한후 목적지를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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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를 지나 강처천산 방향으로 우회전..

평소에 눈여겨 두었던 산지인지라 물건이 나와야한다는...

부담감도 많았지만 일단은 가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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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치면에는 복분자가 많이 보였고..

수확을 기다리는 벼가 가을 바람에 살라이는 모습이 보였읍니다.

정말 화창한 가을 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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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를 시작한 산입니다.맑은 물에 고기들이 다슬기와 함께 아주 많이 있더군요.

평소 눈여겨 두었던 산인데 저수지 덕에 접근이 아주 어려운 산이었읍니다..

산에 쉽게 접근하는 방법

1, 빤쮸 벗고  옷과 배낭을 머리에 이고 건넌다..(여성회원이 있는 관계로 실패)

2, 커다란 물동이를 물에띄워 배를 만든다음 노르저어 건넌다(적정인원초과, 땡초 중량초과로 실패)

3, 주위 공사장에서 스치로폼을 주워다가 배를 만든후 끈을 연결 왕복하는 견인선을 만든다(주위에 공사현장이 없어서)

4, 결국 민가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주인아저씨의 넓으신 아량에 힘입어 벌초하러 왔다고 핑계대고 당당히 그집 앞마당을

    가로질러 고추밭을 지나 산에 접근...(젤 쉬운 방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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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두능선을 넘어 처음 만난 녀석~!

멕가이버형님!! 요건아니네요.........

일시적인 생장 장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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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산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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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산채를 따라나선 멕가이버님의 부인입니다.

형수님 고생 많으 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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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가이버님입니다...

지금은 함부로 풀숲에 눕거나 하면 안됩니다.

유행성 출혈열등 안좋은 것이 많은데...

 

멕가이버행님이 이러고 있는 사이 땡초는

갈길은 먼데.........

금방 도착한다던 멕가이버행님은 도착 안하고.

이대로 그냥 가야하나?

하산을 해서 멕가이버 형님일행을 기다려야하나?

아님 여기서 걍 기다려야하나?

그래 걍 여기 주저 앉아서 기다리자....

확인전화 따르릉..☎~☎~

형님 어디쯤 오세요...?

거의 다왔어!!

도착하시면 저수지 수로를 보시고 어쩌고 저쩌고..어째 저째하면 제가 기다리고 있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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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인 전화하구 한참을 기다리는데..정력에 좋다는 노루발풀도 보이고...

눈에 띄는 잔대를 몇뿌리 캐고 도라지도 캐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뱃속에서 전쟁이 났다..새참달라고.....

배낭속에 든 전투식량 배급 상태를 확인해 보니 김밤이 이인분, 물이 2병, 영양갱 하나, 샌드과자 하나...흠 이정도면 며칠은 안굶어 죽겠군....

기다리다 굶어 죽을 순 없자너....

결국 김밥하나를 꺼내 먹기로 결정..

♡하는 달건이 성 형수님이 집에서 정성을 다해 만드신 김밥을 먹고...물마시고..

일어나야하는디.........................

김밥이 넘 맛있는걸 못참고..멕가이버 형님 오시면서 휴게소에서 뭐 드시고 오겠지?

결국 식탐을 참지 못하고 남은 김밥을 마저 먹어 치웠다..

그덕에 배낭은 훨씬 가벼워 졌지만 배가 볼록 튀어나와 걷기에 부담을 준다..

헥헥 에라이 모르겄다..

걍 기다리자...

다시 ☏∼☏∼☎∼☎∼ 왜 전화를 안받는댜???

어이 동생 지금 어딘가?? 참 행님도 당근 산이죠!!!

거기 바위를 지나 어쩌고 저쩌고 하면 제가 기다리고 있을게요.

눈앞에 꼭 가고 싶은 계곡이 있는데 거기서 말소리가 도란도란 들리는데..

왜이리도 안오시는지...??

결국 기다리다 지쳐 다른 방향으로 길을 잡았나보다 판단

멕가이버 형님은 산을 잘 타시니깐 길 잃을 염려는 없을거야 

30분이나 지체한뒤 가던 방향으로 길을 잡는데 

눈앞에서 믿지 못할 광경이 펼져진다.

까치살모사 두마리가 웅크리고 앉아 맑은 눈망울로 땡초를 바라본다.

저것들를 확 돌멩이로 쳐죽여버려....아냐 그래도 살려구 태어난 목숨인디..

마감이 교차하는 사이 멕가이버 형님이 사피(?)를 좋아하신다는 생각에..

달건이 형님한테 전화 여기 비얌이 두마리 있으니 근처에 있음 빨리 와서 생포 바람

대답왈 소리한번 질러봐...야호!!!!.... 들려???

현위치를 확인해보니 엉뚱한 방향에 있다..

두려움에 떨고있던 땡초는 그자리에서 뒷걸음지로 벗어나서 일행이 있는 방향으로 

걸음아 나살려라 하고 달린다.

이젠 난초구 잔대구 아무것도 안보인다..

마치 그녀석들이 쫓아오는듯하여 뒤도 돌아보고 발밑에서 뭐가 꿈틀하느거 같기도하구..

가도 가도 끝없는 산행에서 하산길을 잡아서 내려오는데 

방향이 엉뚱한 곳이다.

어렵시리 하산하여 집결지에  모여 전리품 확인 선백님이 이쁜 전면산반을 입변다수,

땡초 입변2개, 전면산반 아기나리, 자연산 영지 한보따리, 잔대 한보따리, 난좋아님 산반등

멕가이버님은 다수의 저닐품을 얻으시신 모양이다..

아홉명의 대군을 이끌고 가마골에가서 간단한 점심식사와 반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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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를 맡치고 난이랑2 회원이신 산삼과 약초 이우상님 식당입니다. 땡초, 난좋아, 선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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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리, 멕가이버, 형수님,달건이, 땡초

간단하게 소주를 곁들이며 정겨운 담소를 나누고~~~

가마골 게곡에서 발담그고 천렵을 즐기기로했으나..

빛나리님과 일행 한분이 바쁘신 관계로 각자 위치로!!!!!!

 

이상 8월 31일 산채담이었읍니다..

 

한평농장 대표 머슴 땡초

 

 

글: 땡초 박광수

사진: 멕가이버 송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