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오디가 익어가고있읍니다..
이웃집 오디 농장에 견학을 댕겨 왔읍니다..
과상2호가 익어가네요..(일명 슈퍼오디..: 한평 오디농장 글 5번 오디이야기 참조)
크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기왕 간김에 몇개 따먹었는데 맛도 좋구요....
" 고모~!! 아이~~ 이쁜고모 !!! 나 이거 몇개 따먹어도 되죠???"
" 아이구 얼마든지 따서드세요.......대신 많이 팔아줘야 혀~~!!"
"엥 땡초 monk도 오디 많이 심었는디.....땡초네 오디는 낸후년에나 수확을 시작하지만...ㅎㅎㅎ"
"아직 낭구가 땅바닥보담 쪼까 크더만 이건 6년이나 됬어...."
"그나저나 한오백평 되어 보이는디 연수입은 어쩌데요..?"
"몇그루 죽고 베어네고 혔어도 작년에 여기서 이것 저것 다 쓴거 제허고도 천마넌 통장에 들어왔데.."
"ㅇ오백평에 천마넌~~~~꽈당( 땡초monk 자빠지는 소리)"
"논농사 안짓겄네... 그나저나 힘든것은 없어요"
" 일은 적어서 좋은디... 이넘의 오디를 하나씩 하나씩 딸려고헌게 그게 힘들어..
요새 농촌에 일꾼도 없잖어~~~!!!"
" 요새 가격은 잘 나와요??"
" 과상은 키로에 5처넌허고 청일(재래종)은 6처너씩 허는가벼.."
" 그정도면 괜찮겄네..... 따기가 힘들어서 그러지 요새 그정도 수확내는게 어디람..."
" 청일은 언제 따요??"
"청일은 아직 안 익었던디....담주 부터나 따기 시작허겄던디..
저게 청일인디 한번 봐~~~!!!"
"워따메~~~~ 디지게 많이 열어 버렸네...우리 아지매 돈 많이 벌겄다..."
"아녀~~~그런소리 말어... 이거 하나씩 딸라면 월매나 힘든지.
"요게 청일이레요??"
"이게 청일(재래종)인디 4년만에 열기 시작허는디..나무도 훨씬크고 잘자라네...
근디 이것은 수확할때 잘혀야혀....익은넘만 따야헝게 얼마나 조심스럽다고.."
"그렇구낭....그럼 담주에 청일 나오면 전화 주세요...누가 부탁을 혀서......친구들도 오디허는디
아지메네 오디가 맛있다고 혀서......기왕이면 더 맛있는 오디를 추천해 줘야지....요.."
"그래요 그럼 청일 나오면 연락헐께....요.."
"아줌마 바쁜디 괜히 일도 못허게 방해만 헌거 아닌가 모르겄네......일하세요..
저도 지금 복숭아 싸다가 왔어요...멀리서 봉게 오디가 까무잡잡 익어가는 거 같아서 함 와봤시요..
안녕히 계세요..~~~~~~~~~~~~~~~~
아참~!! 기왕 왔응게 오디나 몇개 따가야겄네.. 복숭싸는 아주머니들 맛이나 보여주게....
그래도 되지요..."
땡초monk는 오늘도 오디를 실컷 먹고 왔땅..
지가 따먹어봐야 몇개나 따먹겄어 라고 생각하신 아주머니 생각은 완존히 빗나갔다.
배가 터지게 따먹고 그것도 모자라 일꾼들 몫까정 따가니....이런 염치 체면도 모른는넘..
내일 또가야지~~~~~~~~~~~~~~~~~~~~~~~~~~~~~~내일은 봉지를 크~~~ㄴ~~거 가지고 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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