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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농장/☞농장소식

시산제 참석이후 동안거에 들어간 땡초monk의 근황입니다..

by 땡초 monk 2010. 5. 13.

올봄 눈피해/이상기온으로 인해  상당량의 피해가 있읍니다.

"농사짓는게 죄" 라는 어느 농꾼의 목소리가 귀에 쟁쟁한데......

올해는 이래도 내년에는 괜찮겠지 하는심정으로

올해도 다시 적과를 시작합니다..

어떤날은 때아닌 우박이 내려 피해를 주더니

봄날에 눈까정 내리고

한참 따뜻해야 할 날씨에 벌과 나비가 춤을 춰야 할 시기에

이상기온으로 인해 벌은 구경도 못하고...

결국 인공 수정을 시키는 수 밖에 없었읍니다.

 

겨우 겨우 꽃 송이 송이 마다 인공 수정을 마치고 나니 눈이 내려 그나마 있던 꽃을 떨어 트리고..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은 일거리가 없어서 좋다고 하시는데....

전년도 대비 적과 속도가 2배나 빠르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수정된 배가 없다는 뜻..

 

매실농장을 둘러봐도

주렁 주렁 달려 있어야 할 매실이 띄엄,띄엄 달려있고....

올해는 매실값이 비싸서 좋겠다고 지나가시는 분들이 한마디에

땡초monk네는 비싸건 싸건 무조건 5킬로 에 만원한데요..

왜냐구요?

한평농장이닌깐요...

라고 대답하면서 웃고만다.....

하늘이 하는 일인데 어찌 말릴소냐....

나름 준비한다고 했지만 하늘의 큰뜻을 말릴 수는 없는거...

 

복숭아 농장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건 무신 배짱으로 일찍 꽃을 피우더니]

냉해피해를 입어 자동으로 꽃솎음이 되더니

그나마 있던 꽃마정 떨어지고나니

한그루에 다섯개에서 열개가 열려 있네요

그나마 정상수확이 가능할련지..

앞으로 다가올 여름 비바람에 버텨줄련지???

 

오늘 하루도 이래 저래 초보 농사꾼 땡초monk 한시름은 깊어만 갑니다..

하늘의 뜻에 반하고져

나름 대비를 한다고 서리피해 방제도 하고

태풍피해를 막기위해 방풍망을 설치하고

가뭄에 대비하여 관수시설도 해보지만

인간의 노력은 하늘이 하는 일에 띠끌 만도 못한 모양입니다.

좋은날 좋은 글을 올려야 허는디.....

 

힘들다고 넋두리만 하고 있을 땡초monk라면 진즉 산으로 갔어야죠..

한곳은 피해를 입어 걱정이 되지만 또 다른 곳에서는 희망이 자랍니다.

한평 두평 자갈밭을 일구더니

이제는 산까정 일구겠다고 나섭니다...

원래 땡초monk가  정시상태가 이상한 넘인줄은 알고 있지만

이정도로 심한줄은 몰랐읍니다.

 

 

 요러코롬 생긴 산을 일구겠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네요......

누가 좀 말려주세요....

 

 작년에는 고추를 10,000주를 심어 애먹더니

올해는 몇포기 심고 마네요.

왜그러냐구 물었더니 올해 고추값이 쌀거라나??

 친환경 배 과수원 옆에 두평정도 되는 자갈밭을 일구어

고추를 심고 있읍니다..

물심부름하는 ss기....땡초monk네 젤 큰 일꾼(이친구없음 농사 못짓습니다.)

항상 감사하죠..

 

이러고도 남는시간에는

 

 

 

뇌두사진이 조금 흐리네요..(지송)

산에댕김서 심도 보러다니고......

올해 첫심을 보았는디.

2지 (5년생추정)네요.

작년에는 첫심을 4지로 보았는디...

 

그리고도 시간이 남는다면

텃밭을 일구어 봅니다.

텃밭을 일구는 사진은 담에 올려 드릴께요...

성질급한 땡초 금방 가서 박아 왔네요..

텃밭에는

 

 고추 여덟포기,종묘이식

 

 별고추 두포기,종묘이식

 

 

 삼백초 몇포기,종묘이식

 

 오이(토종)다섯포기, 종묘이식

 

 백하수오 몇포기(파종),

 

 더덕 몇포기(파종),

 

 그리고 계란만한 왕대추 묘목을 구해서 3주를 심어두었구요.

 

이상 몇개씩 심어진 텃밭(?)전경이구요..

 

왕매실을 구해서 샘플로 몇주 매실밭에 심어두었구요..

 

토종 매실 실생묘를 몽땅 구했는데 심을 자리가 없네요..

실생묘인지라 왕매실에 비하면 아주 작은 매실이지요.. 

 필요하신 분이 있다면 살짝 쪽지주세요.

(약 50 여주가 있으니 선착순 무료 분양하렵니다.1인당 10주 5분)

 

이러고 다니느라 하고싶은 데 못하고 있는일...

 

정원만들기....

밑그림은 잘 그렸는디...

아직손이 안가네요.

여기에 심어둘 야생화도 구하고 있는디....

 

집뒷편에는 농자재 창고를 지을려고 기소까정은 해두었는디....

허드렛일하는 창고겸 자재창고를 기어야 하는디.......

맘만 앞서지 몸이 안따라주네요....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네요..

오디 밭에가서 여름철 장마대비해서 물길 열어줘야 합니다.

08년에 욜심히 판다고 팠는디..

많이 부족한 모양입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에 영롱한 아침해살이 내려앉는 신새벽 모악산 기슭 금산사에서 땡초monk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