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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농장/☞농장소식

약초 심을 자갈밭 일구기...(한평은 넘고 두평 되나??)

by 땡초 monk 2010. 5. 17.

 2010년 5월 9일 작업시작일

 욕심이 배 밖으로 튀어 나왔지 이걸 어떻게 일구겠다고....

 아예 산을 옮길 계획이구먼~~~

 

2010년 5월 12일

 3일간 겨우 요거 했단 말여???

 완전 농땡이구먼....

 그렇게 해서 밥이나 얻어 먹겄냐???

 

2010년 5월 15일

 이제 조금 일한거 같구먼

 왜 파다가 말었댜???

 그려 잘허는 짓이당.. 아주머니 두분이서 낭구 뿌리를 주어 내는 모양이구먼..

 고랑을 크게 만드는 것이 낭구를 심을려구 허나???

 

2010년 5월 16일 포크레인 작업 완료

 여기도 두둑이 넓네???

 어디서 많이 보던 아자씨인데...

 아자씨 누구세요???

 혹 폼만 잡는거 아녀????

 욜심히 낭구 뿌리 봅는 털보...그런데 자세히 보니 고사리 뿌리만 따로 모으고 있네 

 욜심히 잘파요??? 기계가 더이상 못 올라 옹게 나랑 손으로 다 일구어야 혀!!!

 요기는 좋아보이네....

 그런데 요기는 완존 골재장이다...언제이 많은 돌 다 주워내냐???

 

 

작난으로 시작된 작업이

점점 커지더니

결국 이렇게 되고 말았읍니다.

 

땡초monk 말에 의하면

" 기왕 시작한거 더 멋지게 만들겨~!!!

이쁜 꽃도 갖다 심고 낭구도 심고....

이거 저거 그동안 모아두었던 씨앗덜...

여기다 다 심궈놓고 ....

문 꽉 걸어 잠그고 혼자 놀겨~~~!!!

산새를 벗삼고

흐르는 물에 구르는 모래알 보며

입산 수도나 할련다....

골치안픈 속세 일일랑 다 잊어버리고 싶다.."

 

허허 그말을 듣고나니

부럽기도허고 한편으로 땡초monk가

옛날 방랑벽이 도졌나 걱정되기도허고

 

뭔헌다고 허면 끝까정 그 끝을 봐야 포기를 허는 놈인디...

포기를 모르는 ...

그러다 결국 다 말아먹는....

아니다 싶을땐 빨리 손을 뗄줄도 알아야 허는디...

정때문에...

미련때문에...

뭣때문에...

결국 다 잃고 나서 후회한들 무슨소용.....

 

이제는 잃을 만큼 다 잃었으니 붕어알 두쪽만 남았고

그나마 함께 하는건 건장한 두팔 두 다리뿐....

처츰 시작하는 기분으로

지가 좋아서 허는일 누가 말릴쏘냐??

 

땡초monk야!!!!

기왕 시작한거 넘들이 흉내도 못내게

멋지게 해부러라???

면적은 중요하지 않다...

네 맘에 든다면 고것이 행복인것이여....

항상 내 손으로 무엇이든 일구고 싶다고 말혔잖여..

열심히 하자.....

하루에 한평씩 일구다 보면 언젠가는 네가 꿈꾸는 한평(瀚坪)농장을 이룰 수가 있겠지....

오늘도 홧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