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평농장/☞농장소식

매실나무들아 미안하다!!!

by 땡초 monk 2012. 3. 25.

 

요즘 매일 아침 한평 상큼 매실농장으로 출근이다..

서릿발이 강해 막 꽃몽우리 맺는 녀석들 한테

피해는 없는지..

밤새 춥지 않았냐고 문안 인사드린다..

 

누구나 하는 일이지만

평소에는 그냥 열리면 따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이제서야

조금씩 깨닫는다..

 

기술센터 현장지원과에 계시는 선생님들과 이야기 나누던중

내가 가장 기본을 무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나름대로 친환경을 한답시고 몇년간 농사를 망쳐가면서

공을 드렸지만 정작 진짜 친환경을 모르고 봉사 문고리

잡는 식이 아니었나 싶다..

 

올해 부터라도 제대로 된 친환경..

알고 느끼고 행동하는 친환경..

공부하는 친환경을 하고 싶다..

 

혼자 독야청청하게 농사를 짓던 고집을 버리고

기술센터와 긴밀하게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더나은 매실농사를 지어보고 싶다..

 

나무들아 미안하다..

산이 높고 물이 맑은 모악산 기슭에 너희를 놔두니

늦서리까정 다 온몸으로 느껴야하고

그렇다고 따뜻한 남쪽 나라로 너희를 보내고 싶어도

아직은 여유가 없으니 이해바란다.

 

한평농장 광수생각도 너희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 남아서 돌아 왔잖니???

말도 통하지 않는곳에서 사업을 이루었고

문화마저 다른 곳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던 적이

한두번 있었겠니??

 

너희가 비록 남쪽보다는 춥고 높은곳에 있지만

한평농장 광수생각표 매실을 보면

상큼하고, 탱글 탱글한것은 당연한거고

일주일이 지나도 그모습을 유지해줘서 고맙다는

고객님들이 말씀을 들을 때마다 너희 나무들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단다..

 

지금껏 너희를 소홀히 대했지만 앞으로는

조금더 자주 찾아가고 조금더 친해지자꾸나~~!!

 

 

미래네 한평 상큼 매실 농장

대표 박 광수 010-5621-3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