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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 monk/♡춘란사랑하기

엊그제 올린 채란담을 보고 거기를 가잔다

by 땡초 monk 2008. 1. 10.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밀린 일을 조금하고 부산을 떤다.

엊그제 올린 채란담을 보고 거기를 가잔다.

그래서 그럼 번개(한평농장:다음카페)칠테니 거기다 댓글을 달라했더니(물론 전화는 사양..이유는 나중에..)

유비님하고 녹보님만 댓글이 있다.

그래서 땡초 까정 셋이서 가는구나하고 집결지 ㅇㅇ지점에 나가보니

밤늦게까정 밤샘작업하고 동참한 난좋아님두 있꾸...

생각도 못했는데 바람돌이님 과 신화님이 보인다.

반가운 마음에 어서오라구 악수를 청하구 요즈음 ㄴㅁㅇ은 어떻게 잘돌아가냐구 물어보고

일단 잘왔구 시간나면 한평농장에도 들러 달라구 카페홍보도하구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차에 몸을 실었다.

오늘의 목적지는 1안 : 걍 채란담에 올렸던 지점으로 간다, 2안 : 평소 색화가 많이 나온다던 ㅂㅎ으로 간다, 3안 : 걍 대충 달리다가 아누데나 들어간다.........

처음에는 1안처럼 갱상도 ㅇㅇ지점으로 가기위해 차를 달렸다.

운전병은 익산에서 오신 유비님 선탑자는 녹보님과 땡초, 뒤에는 신화님, 바람돌이님, 난좋아님이 탑승.

룰루 랄라......♪♬♩♭’♬♪♩♪....

마치 국민학생 소풍가는 기분처럼 들뜬 마음으로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한참을 달려 가는데 어느분인지 지금은 꽃철이니 꽃을 까러 ㅂㅎ으로 가잔다.

에궁 거기를 갈려면 한참 돌아가야 허는디......

우짠댜?????

행님이 야그허니 그쪽으로 차를 돌려야지.....

땡초는 속으로 잘 �다....지금 갱상도는 건조주의보에 주민들 신고 정신 마정 투철하야 많은 인원수가 산에 가기가 꺼끄럽던 차에 행님이 그런 말쌈을 해 주시니 얼씨구나 좋다 맞장구를 쳤다.

속마음은 ㅂㅎ지점의 산에 남들보다 먼저 꼭 오르고 싶었다.

마침 눈이 와서 하얗게 쌓여 있었고 추운 날씨도 지나갔으니 이제는 색이 조금 들어올 것이다라는 기대심에.....

차를 방향을 바꿔 그쪽으로 옮길려면 한참을 달려야 한다.

방향이 바뀌어서 실망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꽃철에는 꽃을 봐야한다는 이유에 대부분이 수긍하시는 분위기..

차를 타고 전북 내륙일대를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여행을(?) 즐겼다.

산지에 사는 땡초야 으례 늦은시간에 산에 오르지만, 때론 일하다가 괭이 던져버리고 산에 오르기도한다, 다른분들은 산에 오르지 않자 이러다가 하나라도 건지겠어 하는 눈치다.

산에 일찍 오르면 좋은 것을 캔다는 보장만 있으면 땡초는 매일 새벽 산에 오르겠다.

그러나 난은 역시 인연초다.

같은산 간은 장소에 올라도 그날 내 발이 좋은 난이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야하고 내 준의 방향이 거기를 보야하고 그리고 내 실력이 그 난을 알아 보았을때 비로소 그난을 채란할 수 있는 것이다.

한참를 달려 ㅂㅎ지점이 가까워질 무렵 갑자기 차가 흔들린다.

워메 무신일이당가?

도로에 아직 눈이 안녹아서 차가 썰매를 타는 모양이다.

큰일 났네.

ㅂㅎ지점은 눈이 안녹기로 유명한데......

확인사살차 저읍에 있는 솔향내한테 따르릉..............................

어쩌구 저쩌구.......눈이 많을턴디........그나저나 나두 가면 안돼? 일행두명하고?

그래라 누구든 환영이니...........

그렇게 해서 결국 아홉명이 되어버린 대 식구를 이끌고 ㅂㅎ지점에 도착.

산을보니 좌우 앞으로 물이흐르로 저수지가 근처에 있으며 통풍이 잘되고 햇볕도 잘받는 동남향에 우리 일행을 껴안을듯

달려드는 산세를 보니 좋은 예감이 든다. 평소에 선배님들로부터 들었던 좋은자리..ㅋㅋ

단한가지 아쉬운점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았다는것.......천우신조(땡초 속마음:잘�다 담에 다시와야지)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일행들의 분위기가 산을 갈아타자는 분위기...

솔향내랑 같이 오신분이 제안을 한다.

88타고 남원쪽으로 가자고...ㅈㅅ나 ㅂㅈ쪽에 가면 눈이 녹았으니 그쪽으로 가자고.

그쪽에 눈이 없고 좋은난이 많이 나오는 줄이야 알지만 여기서 거까정 갈려면 얼마나 먼데....

결국 우리 일행은 남원을 향해 다시 발을 옮겼다.

한치 앞을 보이지 않는 안개를 뚫고 겨우 겨우 남원 도착.

9시에 출발한차가 12시 30분이 되도록 산지에 도착을 못하다니....여지껏 한번도 경험 못해본 황당 시튜에이션...

결국 남원에서 점심을 먹자고 선동(배고프면 땡초는 난이 눈에 안보임) 식당에 들어서서 아줌마 여기 된장찌게 여덟!!

안내를 잘못했다는 미안한 마음에 얼른 계산을 마치고 밥을 기다리는데...

어!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뇌를 스친다.

밥이 한그릇 모자라는 것 아닌가? 된장찌게를 각자 만들어 준다는데 한그릇 모자라게 생겼으니 ... 땡초가 돼지셈을 한것이다.

공기밥 추가해서 같이 나눠먹고 산을 가는데 막상 남원까정 왔지만 선뜻 아홉명이 올라갈 만한 산이 생각이 안난다.

그래서 평소 가고싶었던 야산이나 털자고(?) 합의한후 길을 들어섰다.

자그마한 산이 병풍처럼 늘어선 모습을 땡초가 평소 오가는 길에 흠모하던 자리이다.

정확한 지명도 모르고 산도 모르지만 왠지 끌리는 느낌이 있었던 곳으로 일행을 안내하고 막상 산에오르니 산이 너무 작다.

일뛰고 저리뛰고 산을 넘고 또넘고 자그마한 민둥산인지라 넘어다니기도 쉽다.

한참을 다니는데 난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쉬 포인트는 여기였어 ㅋㅋㅋㅋㅋ 난이 땡초의 손아귀에서 벗어 날 수가 없지..

신나게 탐색을하는데 앞에서 그림자가 꿈틀거린다.

언제 여기까정 왔는지 유비,녹보님이다....

땡초만 대단한줄알았더니, 정말 열심히보신다...........

잠깐 얘기를 나누고 정상쪽에서 탐색을 계속해 나가면서 뒤쪽이 궁금해서 넘어갔다오는데 유비님이 바로 앞을 지나가신다.

난이 많이 분포되어 있진 않았지만 군데 군데 난이 보이는 것이다.

누군가 방금 앞질러 갔는데 못보신 모양이다.

바람결에 흔들리는데 뭔가 반짝하는 것 아닌가?

한건 했구나..ㅎㅎ.

즉시 달려가 낮은포복자세로 주위를 살펴본후 혹  다른 빛나리가 업는지 확인....

없다, 친구도 없다.

혼자만 무늬를 가지지 말고 주위 친구들한테도 같이 무늬를 차고 나오자고하면 누가 뭐라구하나?

조금 서운한 마음에 살펴보니 호호호 호다.

얼른 체포하고 다시한번 비스한넘이리도 없나 확인사살을 한후 유비님이 근처에 있는 것을 보고 인수인계...

게속되는 탐색전을 마치고 멀리 보이는 오늘의 포인트만 확인하고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일단 하산을 결정하고 내려오는데

왠지 서운하다......담에 꼭 와봐야지.....

차량근처로 다가오는데 야산에서 빨간조끼를 입으신분이 살금살금 다가오신다 .

분위기상 이곳 주민같다.

"안녕하세요?" 일단 가벼운 인사로 기선제압하고..."뭐하러 다니시는분들 이에요..?"....예~,저희는 산에 도라지도 캐고 약초도캐고(엇 이게아닌데....주위를 보니 삼밭이 있는거 아닌가?...이양반 삼밭지기구나...)......난초좀 캐러 왔어요.."

마침 유비님이 난초를 들고 오시면서 "어이 땡초 이거좀 봐줘, 뭐가 보인는 거 같은데.." 자세히 살펴봐도 없다.

"형님! 확실하지 않으면 놓고 오세요, 긴가민가 아닙니다. 다시 심어주세요. 여차 저차 한것은 가지고오시고 저차 여차한것은 묻어주세요. " 유비형님이 묻는것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던 빨간 조끼 아저씨, 입가에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띄우면서 '여기는 난이 없고 저기 안쪽으로 가면 있어.' 하시면서 자리를 뜨신다.

차에 돌아와서 유비님이 싸오신 도시락을 까놓고 냠냠쩝쩝 막 맛이든 김치, 풋고추에 된장, 그리고 송송 썰어온 양파에 한참 신을 내며 먹고 있는데 멀리 신화님하고 바람돌이님이 보인다.  짐검사 하니 산반하고 서반, 묵난(검정색을 띄는),유비님은 반 하고 호,녹보님은 입변하고 서, 땡초는 꽝..꽝..먼지만 수북하다...

솔향내하고 일행은 먼저 가버린 터라 도시락으로 나눠먹고 있는데 어라? 또 한사람이 없단다..땡초는 아직도 돼지셈중.

난좋아 님이 아직 안왔단다.

겨우 전화해서 구출작전성공.....신나는 무용담을 하면서 금산사에 도착.

진하게 칡차 한잔씩 마시고 헤어 질려구 하는데 신화님이 형님한테 보여드려야겠네....난한번만 보슈!! 결국 신화도 가방을 열고

무슨난이길레.....

난을 보는 순간 뗑초는 입이 얼어버렸다.

이거....산반중투....그것도 평범한 산반중투도 아니고 소멸성에 그리구 저 녹갓을 보라..거기에 단단하다 못해 부러질것 같은 입성하면 깊은 뱃골에 ....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그 난을 보는 순간 이건 명품의 자질을 충분히 갖추었다.

일단 축하허고 잘키우게........그렇게 우리의 탐색전을 막을 내리려하는데 황산에서 오사마빈강통(달건이)님이 집에 들렸다 가란다...

다시 장소를 이동 우리의 무용담과 채란담은 계속되었고, 그 끝없는 얘기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오늘의 교훈

타지역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절대로 피해를 주는 행위를 하지말자.

시간 많이 탄다고 꼭 좋은 난을 만나는 것이 아니고 좋은 인연을 만들어야한다.

높은 산도 좋지만 때론 낮은 야산에서도 명품이 나올 수있다.

그리고 인원이 많을땐 자기부텀 수를 세어야 밥을 굶는 일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