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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 monk/♡자작 詩와수필

호남평야와 노령산맥이 만나는곳 그곳에 땡초monk가 있다.....

by 땡초 monk 2009. 10. 5.

호남평야와 노령산맥이 만나는곳 그곳에 땡초monk가 있다.....

 

땡초네 집뒤에는 명당자리가 있나부다... 오늘도 난마니  몇명이 댕겨간다...

뭘 캤는지 주차장(땡초네 마당)에서 서로 품평들 하느라 난리 부르스다..

모르는척 슬 쩍 다가가서 살펴보니..

허~~걱~~~

아리따운 서반(엊그제 올린)이 아닌가???

보통사람들은 저 종자를 모르는데......

짐짓 모르는척

게 무슨 풀이요?????

아~~!! 이게 춘란이라는 건데....

어쩌고 저쩌고~~~~~~

아 그거요.   조기 뒷산가면 많던데~~~

ㅎㅎㅎ 아무거나 캐는게 아니고요...

이것처럼 기부 아니 아랫쪽에 하얗거나 노랑게 물든난을 캐셔야 합니다..

혹 가운데 줄들어가는 것이나 잎장 끝에 줄이 그어진것도 캐시면 좋구요...

그런거 캐다가 뭐하시는데요..

그냥 이런거 캐다가 심어놓구 감상하고 그러죠..

(이쁜꽃 볼려구 예를 갖추지도 않는 난 몽땅캐가면서~~우쒸!)

전에는 그런건 많이 있었는디..

요즘에는 잘 안보이던디~~~~~~~

그래요.. 그런거 어디서 많이 보셨어요????

상두산이랑 저기 모악산에도 많이 있었는디....

그래요.. 그럼 아저씨 그런거 캐다가 모아놓으세요...

그럼 제가 와서 가지고 갈께....

허~~~참~~

어쩌나 몇해전에는 그러거 캐다가 텃밭 비닐하우스에  심어놓고기르다가

어느해 겨울 눈이 몽땅 오던해

하우스가 폭삭 주저 앉는 바람에 다 죽이고는 안캐는디.....

아저씨 그럼 그거 캤던장소라도 알려주세요..

혹 기억이 나시나요???

에이 그런거 뭐하러 캐요..(그런거 있음 내가가서 캐지....)

농삿일도 바쁜디 그딴거 캐러가고 싶지 않소...(산에 가고 싶어 몸살이 날지경입니다..)

그럼 요기 뒷산에도 자주 다니셨나요...??

뒷산이야 운동삼아 가끔 올라가곤 혔는디...

(당근이지 여기가 얼마나 좋은 밭자리인디..니들이 아냐?)

저기 저 철탑 지나서 한 50미터 가면 밤나무 숲이 있을거요..

거리 막 지나치면 미류나무가 몇그루 있는디...

거기가면 이상하게 생긴 난이 나옵디다..

병들었는지 허연줄이 바깥으로 그어진 것도 있던디....

이쯤 해두었더니 이 아자씨들 난리 부르스다..

내일 그자리 갈차달라고......

점심을 대접한다나 어쩐다나????

(이건 큰일 났읍니다.. 장난치다 일을 크게 벌인거 같은디....)

유일하게 남은 복륜 밭자리인디..

그나마 요즘에는 관리도 못혔는디...

갈차줘 말어????????

 

하루 인사말이 넘 길었나요....

가끔 땡초monk네 앞마당에서 일어나는 일을 편집해 보았읍니다.

애란마을 횐님덜 안산 즐산 하시길....

 

찌르레기 울어대는 모악산 기슭 금산사에서 땡초 monk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