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땡초 monk/♡자작 詩와수필

오!! 나의 친구여...

by 땡초 monk 2007. 6. 14.

 어제는 좋아하는 친구의 아버님이 세상을 하직하셨어요.

사인은 단독형 교통사고.

일흔이 넘은 영감님께서 혼자서 스쿠터를 타고 달리다가 어떤이유에서인지 갑자기 가드레일을 17 미터 이상을 스치면서 교통 안전 게시판 기둥에 몸을 부딪치고 쓰러지셨읍니다(사고 현장을 보고난후)

부딪치고 난후 스쿠터는 마지막 충격 지점에서 5미터 이상 날아간 상태........친구 아버님은 게시판 기둥에 몸을  부딪쳤고 얼굴쪽과 옆구리에 상처를 입은상태로 의식불명상태로 병원으로 후송 치료도중 사망함.

의문점이 많은 경찰 조사내용을 보며 안타까워 했지만 목격자가 없는 상태에서 무엇을 논하겠읍니까?

그리고 친구는 우리가 함께 하고 있는 사업때문에 잠시 병원을 비웠는데 그 때 아버님이 운명하심으로 인해 자신이 일때문에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심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로써, 친구로써 정말 안타까웠읍니다.

아픔을 함께 나눌 수만 있다면 나누고 싶어요.

 

친구여!

아버님을 잃은 고통은 헤아릴 수 없겠지만 임종을 못 지켜드린 것은 자네의 몫 만은 아니네. 

하늘로 돌아가시는 아버님이 자신의 이승에서의 마지막 모습을 사랑하는 자식에게 보여주시고 싶지 않아서 그랬으리 하고 생각하면 마음 편하리라 생각하네.

부디 가시는 분 편하게 보내드리고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는 부담감은 하루 빨리 떨처버리시게..

지금의 부담감은 오래두면 둘 수록 가슴의 상처로 남게 될 것 같아서 하는 말이네.

피부에 난 상처는 치유가 쉽게 되지만 마음에 난 상처는 시간만이 치료약이라고 생각하네.

자네가 언젠가 이글을 읽는다면 자네곁엔 항상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라네.

 

 

 

항상 부족하지만 열심히 채우려고 노력하는 땡초가..

'땡초 monk > ♡자작 詩와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 사느냐구 묻거든  (0) 2007.06.20
누나 용서해 주세요...(난마을에 올렸던글)  (0) 2007.06.20
진경형을 그리며  (0) 2007.06.10
가~~~~~~~~~하.  (0) 2007.06.05
즐거운 주말 되세요  (0) 2007.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