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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생활 상식

정월 대보름 9가지 나물

by 땡초 monk 2008. 2. 16.
정월 대보름 9가지 나물

양력 2/21일이 정월 대보름입니다.

9가지 나물 외에도 산에 다니며 준비해 논 묵나물로

동네잔치 함 하시지요~

대보름이 목요일이니 이번 주말에도 좋겠지요

저는 보름날 저녁 20여가지를 말린 묵나물과 얼레지, 참죽나무 투각,

조금 냉동시켜 논 두릅 등과

삼결살 좀 굽고해서 이웃들과 먹을 납니다.

 

묵은 나물, 말린 나물은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을 보충하기에 안성맞춤이죠.

 

요즘이야

제철의 의미가 무색하게 온실에서 갖가지 채소가 쏟아져 나오지만

옛날 조상들은 추수가 끝나면 이런 저런 채소를 넉넉히 말려서

겨우내 찬거리를 마련했다고 하네요.

 

특히 정월 대보름에는

아홉 가지 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 해서

집집마다 빠뜨리지 않고 나물 반찬을 준비했어요.

한여름 햇볕을 머금은 것들이니

겨울 막바지의 차고 넘치는 음기를 다스린다는 의미도 있죠.


흔히 대보름 나물이라 하면

검은색이 나는 취, 박고지, 시래기, 고비, 고구마줄기,가지,

그리고 흰색이 나는 콩나물, 도라지, 무나물 등을 꼽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것은 아니고요.

박고지를 구하기 힘들어 호박고지를,

고비가 비싸 고사리를 쓰는 경우가 많아요.

 

톳나물, 토란대 등을 올리기도 하고

9라는 숫자의 의미가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니

지역의 특성이나 가족의 식성에 따라 나물의 종류를 정하고 개수를 가감해서

적당히 차리면 된다고 합니다,,


 

첫번째 나물 : 콩나물

▶ 콩나물은 줄기가 희고 짤막하고 통 통하면서 잔뿌리가 없는 것이 맛이 있고 좋다. 먼저 벌레 먹은 부분과 뿌리 부분을 떼낸 후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 냄비에 콩나물을 넣고 물 5큰술과 소금 약간을 넣어 삶는다. 삶을 때는 뚜껑을 덮어 10분 정도 끓인다. 절대로 도중에 뚜껑을 열지 말아야 한다.이유는 도중에 뚜껑을 열면 콩 비린내가 나기 때문이다.
▶ 냄비뚜껑사이로 김이 나기 시작하고 콩나물 특유의 구수한 냄새가 나면 익기 시작하는 증거다.불을 끄고 냄비 뚜껑을 열어 콩나물을 건져서 소쿠리에 담아 한 김을 빼며 물기도 뺀다.
▶ 콩나물이 뜨거울 때에 그릇에 담고 먼저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 참기름으로 버무린 콩나물에 다진 파, 다진 마늘, 소금, 깨소금을 넣어 양념한다.
▶ 콩나물 무친 것을 접시에 담고 실고추, 통 깨를 조금씩 뿌리면 한결 깔끔하고 먹음 직스럽다.



두번째 나물 : 도라지 나물


▶ 도라지는 소금으로 주물러 씻어 헹군 후 찬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다.
▶ 도라지는 길이 6cm, 폭 0.3cm 되게 �은 후 굵은 소금을 넣고 여러 번 주물러 씻어 쓴맛을 뺀다.
▶ 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도라지와 비슷한 굵기로 채 썬다.
▶ 풋고추는 꼭지를 떼고 씻어 반 갈라 씨를 턴 후, 도라지, 당근과 같이 채 썬다.
▶ 도라지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부드럽게 데쳐 분량의 양념을 넣어 양념을 한다.
▶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도라지를 넣어 볶다가 양지국물을 넣어 부드럽게 볶는다. 도라지가 거의 익으면 준비한 당근, 풋고추를 마저 넣어 불을 약하게 한 후 뚜껑을 잠시 덮어 두어 익힌다.
▶ 재료가 알맞게 익으면 다진 파를 넣어 골고루 뒤적인 후 소금으로 간하고 깨소금,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 요리가 끝나면 그릇에 담아 상에 낸다.



세번째 나물 : 고사리 나물

▶ 불린 고사리는 삶은 후 물을 갈아 주면서 2~3일간 물 에서 충분히 우려내고 체에 걸러 물기를 뺀다.
▶ 불린 고사리를 억센 줄기는 들어내고 4~5cm 길이로 자른다.
▶ 자른 고사리에 준비한 양념장으로 양념을 한다.
▶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고사리를 넣어 볶는다. 볶다가 육수 3큰술을 넣어 뜸을 들이면서 부드럽게 볶는다.
▶ 불을 약하게 한 후 뚜껑을 잠시 덮어두어 익힌다.
▶ 고사리 무친 것을 접시에 담고 통 깨를 조금 뿌리면 한결 깔끔하고 먹음 직스럽다.



네번째 나물 : 취나물

▶ 집 간장에 분량의 양념을 넣어 잘 섞어서 양념을 만든다.
▶ 준비한 취나물은 먹기 좋은 길이로 잘라 놓는다.
▶ 준비한 취나물을 준비한 양념을 넣어 손끝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양념한 취나물을 넣어 잠시 볶는다.
▶ 볶다가 준비한 육수1/3컵을 냄비 가장자리에 돌려 붓고 뚜껑을 덮어 뜸들이듯이 푹 익힌다.
▶ 익힌 취나물을 접시에 담고 통 깨를 얹어 상에 낸다 .



다섯번째 나물 : 무나물

▶ 무는 너무 가늘게 채 썰면 볶는 도중 부러져 음식이 지저분해지므로 약간 굵게 채 써는 것이 좋다.
▶ 붉은 고추는 꼭지를 떼고 깨끗이 씻어 길게 반 갈라 씨를 털어낸 다음, 안쪽이 위로 오게 펴 놓고 곱게 채 썬다.
▶ 우묵한 냄비에 참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뜨거워지면 무를 넣어 볶는다.
▶ 기름이 무에 스며들면 물을 1/4컵 붓고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부드럽게 익는다.
▶ 무가 투명하게 익으면 준비한 생강 즙과 고추 채 썬 것, 다진 파, 다진 마늘, 생강 즙, 깨소금을 넣고, 소금간을 한 후 골고루 뒤적이면서 잠깐 더 볶는다.
▶ 마지막에 참기름을 한 방울 떨어뜨려 풍미를 살린다.
▶ 요리가 완성되면 접시에 담아 상에 낸다.



여섯번째 나물 : 시래기 나물

▶ 시래기는 찬물에 여러 번 헹구어 물기를 짜고 5~6cm 길이로 썬다.
▶ 냄비에 들기름을 두르고 뜨겁게 달구어지면 준비한 시래기를 넣어 센 불에서 볶아 기름이 골고루 스며들게 한다.
▶ 들기름이 어우러진 시래기에 집 간장과 다진 파, 다진 마늘을 넣고 불을 줄여 부드럽게 볶는다.
▶ 다음에 참기름, 깨소금, 설탕을 넣고 살짝 볶는다. 간을 보아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맞춘다.
▶ 요리가 끝난 시래기나물을 접시에 담고 실고추와 통 깨를 얹어 상에 낸다.



일곱번째 나물 : 고구마순 나물

▶ 고구마 순은 줄기를 꺽 어 밑으로 당기면서 붉은빛의 껍질을 벗기고 껍질과 잎은 버린다.
▶ 싱싱한 조갯살을 구입하여 연한 소금물에 흔들어 씻어 물기를 뺀다.
▶ 양파는 겉 껍질을 벗기고 씻어서 반으로 잘라서 가늘게 채 썰어둔다.
▶ 붉은 고추는 꼭지를 떼고 깨끗이 씻어 길게 반 갈라 씨를 털어낸 다음, 안쪽이 위로 오게 펴 놓고 가늘게 채를 썰어둔다.
▶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눌러 짠 후 4~5cm 길이로 자른다.
▶ 물기를 짠 고구마 순을 그릇에 담고서 국 간장과 다진 파,다진 마늘을 분량대로 넣고 조물조물 손끝으로 무친다.
▶ 팬에 식물성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양념한 고구마 순과 조갯살, 양파, 붉은 고추를 넣어 볶다가 밀가루 1/2큰술을 넣고 걸쭉하고 윤기 나게 볶는다.
▶ 마지막으로 깨소금, 참기름을 넣은 후, 간이 배도록 뚜껑을 덮어 잠시 익힌다.
▶ 요리가 끝난 고구마 순 나물을 접시에 담아 상에 낸다.



여덜번째 나물 : 호박고지 나물

▶ 애호박 말린 것을 물에 가볍게 씻어 먼지를 없앤 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다. 보통 30분에서 1시간쯤 지나면 부드러워지는데, 너무 따뜻한 물에 불리면 여려서 풀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 쇠고기는 얇게 저며서 사방 2cm 네모지게 썰어서 분량의 진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고 양념해 둔다.
▶ 호박고지가 부드럽게 불려졌으면 건져서 물기를 꼭 짠다.
▶ 물기를 짠 호박고지를 그릇에 담아 참기름과 깨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조물조물 무쳐서 양념해 둔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양념한 고기를 넣어 볶는다. 기름이 뜨거워진 후 고기를 넣고 볶아야 팬에 붙지 않는다.
▶ 고기가 하얗게 익으면 양념해둔 호박고지를 넣어 함께 볶는다.
▶ 고기와 호박이 어우러지게 볶아졌으면 육수 1/4컵을 팬 가장자리로 조금씩 돌려 붓고서 부드럽게 볶는다. 또는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꼭 덮어 뜸들이듯이 잠시 두면 호박이 부드러워지면서 간도 잘된다.
▶ 간이 폭 배고 부드럽게 볶아진 호박 고지나물을 접시에 소복이 담고, 실고추는 3cm 길이로 잘라서 조금 얹어 상에 낸다.



아홉번째 나물 : 가지고지 나물

▶ 가지 말린 것을 물에 가볍게 씻어 먼지를 없앤 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다.보통 30분에서 1시간쯤 지나면 부드러워지는데,너무 따뜻한 물에 불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가지고지가 부드럽게 불려졌으면 건져서 물기를 꼭 짠다.
▶ 물기를 짠 가지고지를 그릇에 담아 분량의 다진 파, 다진 마늘, 집 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조물조물 무쳐서 양념해 둔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양념한 가지를 넣어 볶는다.
▶ 가지가 양념과 어우러지게 볶아졌으면 육수1/4컵을 팬 가장자리로 조금씩 돌려 붓고서 부드럽게 볶는다. 또는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꼭 덮어 뜸들이듯이 잠시 두면 가지가 부드러워지면서 간도 잘된다.
▶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넣어 볶아 간이 폭 배고 부드럽게 볶아진 가지고지나물을 접시에 소복이 담고, 실고추는 3cm 길이로 잘라서 조금 얹어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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