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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 monk/♡자작 詩와수필

해피 설날...... 회원여러분과 함께 이선물을 나누고 싶습니다.

by 땡초 monk 2013. 2. 3.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어느날 문득 우체통에 들어 있던 택배박스 하나...

 

보내주신이의 마음을 감사히 받았읍니다.

 

그냥 넘겨버리기엔 너무나 소중한 마음을 받았읍니다.

 

이원수를 어찌 갚아야 할지...

 

더욱 열심히 활동하라는 뜻으로 알고 받겠읍니다..

 

차마 이름을 밝힐 수 없음을 양해 바랍니다.

 

 

덕분에 새해에는 좋은일만 생길 것 같습니다.

 

초콜릿 선물을 보니 군생활할적에 펜팔하던 여동생(?)이

 

오빠꺼!!! 그리구 요건 오빠 옆에 아저씨꺼!! 그리구 요건 오빠 옆에 옆에 아저씨꺼!!.......

 

하면서 작은 초콜릿을 하나 하나씩 포장해서 보내준 그친구 생각나네요.

 

멀리 땅끝마을 작은 섬에서 보내준 그 친구

 

지금은 시집가서 잘먹고 잘살고 있겠죠??

 

생일 선물로 전해주었던 학 999마리와 학알하나....

 

첫 답장을 받고 접기 시작해 1000일간 접었다는 소중한 동생과의 추억은

 

지금도 서재 한구석에서 먼지속에 쌓여 있는데....

 

오늘은 그 학이 들어있는 박스나 열어보렵니다..

 

주고받은 편지가 몇통인지 셀 수 없이 많지만 이제는 모두 아득한 추억이군요.

 

 

사람이 40전에는 꿈을 먹고 살다가

 

40이 지나면 추억을 먹고 산다더니

 

땡초monk도 이제는 지나간 추억을 하나씩 더듬기 시작하네요.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걸 보면 아직 철도 들지 못했는데...

 

새해 선물 너무 감사하고...

 

보내주신 선물덕에 무심코 지나쳤던 소중한 옛인연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요즘엔 너무 쉽게 만나고 너무 쉽게 헤어지고

 

너무 가볍게 연을 맺고 너무 가볍게 연을 끊는데...

 

한번쯤은 내 주위에  소외되는 인연이 없는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화 한통화, 문자 한줄, 혹은 가벼운 댓글 한마디라도 보내보세요...

 

군에서 초소 근무하며 달빛에 고참 눈치보아가며 써내려가던

 

연애편지만 못하겠지만 소중한 인연들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렵니다.

 

다시한번 보내주신 이의 마음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붓을 놓을까 합니다.................

 

 

눈내리는 모악산 기슬 금산사에서 땡초 monk............